한국일보

꽃이 있는 세상 사랑의 상징 ‘장미’

2007-08-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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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은 아름다운 모양과 감미로운 향으로 인해 성별에 구분없이 오랜 세월에 거쳐 한결같이 사랑을 받아왔다. 그래서 밸런타인스데이와 기념일에 누구나 장미꽃을 받기를 원하며 사랑의 상징으로 대표되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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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넷 최 <블룸피아 대표>

남성들이 프로포즈할 때 다른 꽃보다 장미꽃을 선물하면 성공확률이 높다고 하는데 장미 꽃 향기에는 여성 호르몬을 자극하는 성분이 있어서 여성들이 장미꽃을 코에 대고 향을 맡으면 자신이 섹시해 보이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며, 밝은 기분이 된다고 한다. 아무튼 장미는 사랑의 명약이며, 사랑을 쟁취하는데 가장 희망적인 선물이다.
사랑과 열정을 상징하는 레드로즈가 일년 중 가장 비싼 시기는 당연히 밸런타인스데이와 마더스데이,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이며, 장미꽃을 구입할 대 개화 상태는 용도와 사용일시에 따라 달리하는 게 좋다.
가령 가정용(꽃병에 꽂을 목적으로 구입하는 것)이라면 20% 정도 핀 상태가 좋다. 꽃바구니용이나 선물을 받을 사람이 꽃병에 꽂아 즐길 수 있게 만든 꽃다발(주로 장미 줄기의 길이가 같게 한 꽃다발)은 30-40% 정도 핀 상태가 좋다. 선물을 받는 순간 꽃이 어느 정도 피어 있음으로 해서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꽃을 조금 더 오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장미 봉우리가 타이트하다고 해서 다 싱싱한 것은 아니고 냉장고에 오래 있던 장미는 실온에서 오래 버티지 못하며, 어떤 것은 타이트한 상태에서 피지도 못하고 시드는 것도 있다. 참고로 마켓에서 다즌으로 파는 것 외에 도매시장에서는 번치씩 구입하는데 장미 1번치는 장미 25송이를 말한다. 장미 길이는 40cm, 50cm. 60cm, 70cm 등 10cm간격으로 나오며, 요즘에는 1미터가 휠씬 넘는 super long stem 장미까지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롱 스템의 장미를 말할때는 60~70cm라고 생각하면 된다.
장미는 종류에 따라 같은 컬러라도 오픈하는 모양이나 개화 속도, 그리고 향기에도 차이가 있으며 캘리포니아에 수입되어 판매하는 장미 종류만 해도 100가지 이상이 된다. 장미 이름은 컬러와 형태에 따라 지어지는데 꽃의 성향만큼이나 화려하고 특이한 것이 많다.
일반적으로 장미 봉우리를 손가락으로 양쪽에서 살짝 눌러보았을 때 단단하고 속이 알찬 느낌을 주는 것을 선택하면 싱싱하게 오랫동안 볼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어레인지먼트는 깔끔하고 심플한 느낌으로 특히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플라워 어레인지먼트를 선물할 때는 당연히 받는 사람의 취향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꽃이 놓일 장소의 인테리어를 고려한다면 더 오랫동안 기쁨을 줄 것이다.

제넷 최 <블룸피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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