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통일연구원‘인권백서 2007’

2007-0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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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구원‘인권백서 2007’

북한의 칠골교회에서 드려진 예배 모습.

북한 목회자 20명 성도 1만2,000명

북한은 20명의 목회자와 1만2,000여명의 교회 성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최근 출간된 통일연구원(원장 이봉조)의 ‘북한 인권백서 2007’이 밝혔다.
평양 봉수교회와 칠골교회 2곳에서 매주 200∼300명이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500여곳의 가정예배 처소에서도 일요일마다 예배를 드린다. 이와 함께 김일성 대학에 종교학부를 1989년부터 두고 있으며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는 평양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북한인권백서 2007은 “북한 당국이 종교의식을 허용하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면서 이런 수치를 밝히고 있으나 종교의 자유는 실질적으로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 당국이 헌법 개정 등을 통해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새터민 증언 등에 따르면 여전히 실질적인 종교의 자유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서는 평양의 교회 2곳에 대해서도 개인의 신앙생활이 자유롭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기독교인이 부활절에 사전 협의 없이 교회를 방문했다가 문이 닫혀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는 것이다.
백서는 그러나 한 새터민의 증언을 인용, “신앙생활을 철저히 탄압하고 있는 북한에서도 기독교 신앙은 이어지고 있다”며 “각처의 지하 교회에서 비밀리에 위험을 무릅쓰고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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