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름 휴가지의 교황 베네딕토 16세

2007-07-3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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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테산맥 자락에 있는 ‘센트로 카도레’ 호수의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9일부터 이곳에서 3주간 개인 휴가에 들어간 교황은 금욕적이기로 유명한 5세기 베네딕트 수도승처럼 기도와 명상, 독서와 글쓰기를 반복하고 있다. 예외가 있다면 오후에 모차르트 등 클래식 음악을 듣고 직접 피아노로 연주하는 시간과 해질 무렵 호숫가나 산 속 마을의 교회당을 방문하는 정도. 바깥 활동은 기껏해야 90분 정도에 불과하다. 반면 전임 교황인 요한 바오로 2세는 같은 휴가지에서 등산을 즐기는 ‘아웃도어’ 스타일의 휴가를 보내 좋은 대조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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