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대사증후군 50% 증가
2007-07-30 (월) 12:00:00
하루 1캔만 마셔도 심장질환·당뇨병 등
칼로리없는 다이어트 음료도 발병률 비슷
하루 1캔이라도 콜라나 스프라이트 같은 소다는 다이어트 음료이든 레귤러이든 상관없이 심장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보스턴 의대 라마찬드란 바센 교수는 미 심장협회 전문지 ‘순환’(Circulation) 최근호에서 “하루 1캔만 마셔도 대사증후군 증상에 걸릴 위험이 50%나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소다를 마시는 습관은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에 걸릴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보스턴 의대 연구팀의 설명. 대사증후군 증상은 심장질환과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름길이다. 복부 둘레 비만, 고혈압, 고혈당,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혈중 지방 성분인 트리글리세리드(중성지방)가 높거나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이 떨어진 수치 등 다섯 가지 기준 중 3가지만 해당돼도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바센 교수 연구팀은 프레이밍햄 스터디(Framinham Offspring Study)에 참여한 6,000여 명의 여성과 남성을 조사한 결과, 매일 소다 1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48%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바센 교수는 “하루 1캔씩 마시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되는 5가지 기준 중 고혈압 외 4가지 증상 위험을 20~30%나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루 1캔 이상 소다를 마신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혈당과 중성지방을 높일 위험률이 25%, 비만이 될 가능성은 31%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센 교수는 또한 소프트드링크를 자주 마시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건강하지 못한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칼로리가 높은 소다를 자주 마실 뿐 아니라 기름기 많은 튀긴 음식, 지방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는 패턴을 보였으며 담배도 피고 운동도 적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논란이 되는 부분은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무칼로리 음료로 알려진 다이어트 소다 역시 심장질환이나 당뇨병,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을 똑같이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바센 교수는 “소다와 대사증후군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루 얼마 마시는 것이 안전한가 보다는 탄산음료 대신 물이나 저지방 유유 등을 마시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이라 강조했다.
<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