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버지니아 조류독감 ‘비상’

2007-07-1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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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에 조류독감 비상이 걸렸다.
버지니아 위생 당국은 쉐난도 카운티 농장의 칠면조 5만4,000마리 중 일부에서 조류 독감 항체 의심물질을 발견하고 이달 남은 기간 동안 살아있는 식용 사육조류의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주 수의국은 9일 리처드 윌키스 국장 명의로 전면 판매금지령을 발동했으며, 주 농무부는 10일 이 조치가 7월 30일까지 유효하다고 확인했다.
주 수의국은 또 17개 카운티에 식용조류 배설물 등 관련 쓰레기를 버리거나 딴 곳으로 옮기는 것을 금지시켰으며, 이와 함께 조류 쓰레기로 거름을 주거나 비료를 만드는 것도 금지했다.
인근 웨스트버지니아도 9일 향후 30일간 살아있는 조류의 매매를 전면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쉐난도 카운티는 웨스트버지니아와 접해있다.
칠면조에서 발견된 항체는 조류독감 바이러스와 유전적 성질이 유사한 것으로 현재 연방 농무부가 정확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버지니아 농무부 측은 “지금까지 밝혀진 것으로는 이 항체가 병원성이 낮은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항체로 보인다” 밝혔다. ‘저 병원성’ 조류독감은 ‘고 병원성’에 비해 감염 가능성이 낮고 그만큼 조류 치사율도 떨어진다.
그러나 조류독감 항체가 발견된 칠면조들에게서 발병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항체는 지난 주 도살을 앞두고 실시되는 정규 테스트 과정에서 발견됐다.
문제가 된 칠면조들은 ‘저 병원성’ 조류독감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고 병원성’으로 바뀔 수 있어 모두 폐사 처리할 계획이다.
문제의 칠면조 농장은 현재 사료 반입 및 수의사 출입만 허용하고 외부와 완전 차단한 채 전면 방역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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