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듣는 각종 소음으로 유발 ‘소음성 난청’
최근 일터인 직장에서나 혹은 레저 야외활동을 하면서 심각한 수준의 소음에 노출돼 ‘소음성 난청’(Noise Induced Hearing Loss)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약 3,000만명 이상이 청력 상실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셀폰, iPods, MP3 등을 이용하는 것이 생활화되면서 어린이나 청소년기에서부터 벌써 청력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청소년기인 6~19세의 12% 이상이 이미 난청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사 현장, 모터사이클 엔진의 굉음, 윙윙거리는 기계소음, 귀에 거슬리는 도시 거리의 소음, 배큠 청소기, 대형 콘서트장 등 지속적으로 장시간 듣는 각종 환경소음이나 총소리 같은 강한 소리로 인해 듣는데 이상이 생기는 것이 바로 ‘소음성 난청’이다. 국립 직업안전건강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통계에 따르면 약 1,000만명의 미국인들이 ‘소음성 난청’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TV나 iPod 등 볼륨 높게해야 하면 청력 이상
음악, 최대한의 소리 70%정도로 들어야 안전
장시간 소음에 노출될 경우 방음용 귀마개를
또 군대생활 후 난청이 나타나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재향군인관리국(VA)에서 2006년 퇴역군인들에게 난청 관련 보상비용으로 10억달러를 지출한 바 있으며 난청은 미 군복무 관련 질병 중 3위에 해당한다. 난청은 증상이 악화되면 평소 대화할 때에도 상대방의 말소리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게 된다. TV나 iPods의 볼륨을 높이거나, 대화 시 자꾸 되물어보는 횟수가 늘면 ‘소음성 난청’을 의심할 수 있다.
큰 소음은 내이(inner ear) 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는데, 내이에서는 소리의 진동을 전자신호로 바꿔 뇌로 전달한다. 85데시벨(decibel, dB) 이상의 소음에 반복돼 노출되면 듣는데 이상이 생길 수 있다. 85dB는 도시 길거리의 소음이나 배큠 청소기를 돌릴 때 나는 정도로 ‘단 한발’의 강한 권총 폭발음 역시 85dB에서 크게는 140dB까지 측정될 수 있다.
모터바이크, 나뭇잎 송풍기(leaf-blower), 믹서 등도 볼륨이 최대한 높이면 85dB 이상 소음을 낸다.
특히 MP3 플레이어의 경우 볼륨을 최대한 높이면 100dB 수준까지 올라가는데 이런 큰 소리의 음악을 매일 15분씩만 들어도 ‘소음성 난청’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소음성 난청은 소음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관건. 다음은 귀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귀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
▲소음이 발생하는 동안 귀에 손가락을 넣는 것만으로도 보호효과가 된다.
▲주위에서 목소리를 높이거나 소음 레벨이 약 85dB 이상이면 귀를 재빨리 막는다. 85dB가 마지노선이다. 국립 직업 안전 건강 연구소에서는 85dB로 8시간까지는 안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음을 자주 듣는 환경이면 소음 측정기를 구입해 소리를 측정해 본다.
▲볼륨을 낮춘다. MP3 플레이어는 최대한 들을 수 있는 볼륨에서 70% 정도 듣는 것이 안전. 90분 이상 80%의 볼륨은 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음과 거리를 유지한다.
▲소음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라면 방음용 귀마개 등을 이용한다.
#난청 관련 웹사이트
www.dangerousdecibels.org
www.cdc.gov/niosh/topics/noise
www.hearingconservation.org
<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