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유제품 가격이 크게 올라 앞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유제품 가격의 추이를 파악하는 전문 연구기관 일리노이대 농업·소비자·환경과학센터(ACES)는 3일 고공행진하고 있는 개스값으로 인해 생산·유통비가 크게 오르는데다 소비량도 증가해 우유, 치즈를 비롯한 유제품 가격이 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 초 우유가격이 갤런 당 10센트(3%) 오른데 이어 이번 달 중순 이후부터 3개월 간 우유 값이 갤런 당 40센트, 치즈와 버터도 파운드 당 각각 60센트, 1달러20센트 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피자,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등 관련 식품 가격도 줄줄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ACES 마이크 허친스 교수는 “소의 사료인 옥수수 가격이 개스값 인상으로 인해 크게 뛴 데다 아시아 지역에서 일고 있는 단백질 섭취 붐으로 우유 단백질(milk protein) 수출량이 늘면서 내수 공급이 줄어들어 유제품 가격이 크게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도매시장에서 유제품 가격이 뛰나보니 한인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우유·치즈·버터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아씨프라자 본사 유영운 부장은 우유, 치즈를 비롯한 유제품 가격이 오른 지는 이미 몇 달이 지났고 현재는 이로 인해 한인들이 많이 찾는 아이스크림, 인스턴트 커피파우더, 제과류 등 제품이 가격 압력을 받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양마트 관계자도 공급받는 유제품 가격이 상승하다보니 마트에서 판매하는 우유, 치즈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업계 전문가들은 개스값이 떨어지거나 수요가 줄어드는 등 기본 시장에서 큰 변동이 없는 한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유제품 가격은 당분간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