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웨슬리 신학·목회의 재발견”

2007-07-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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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 신학·목회의 재발견”

김인경 회장(앞줄 오른쪽)을 비롯한 미주 웨슬리언 연합회 임원들이 제3회 웨슬리언 세계 지도자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모였다.

‘웨슬리언 세계 지도자 대회’9일 개막… 조종남 박사 주제 강의

제3회 웨슬리언 세계 지도자 대회가 9∼12일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다.
2003년부터 격년제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열리는 이 대회는 요한 웨슬리 목사의 신학과 목회를 연구하는 자리다. 웨슬리언 교단인 감리교, 성결교, 나사렛교, 구세군이 함께 모여 같은 뿌리를 공유한다.
이번 대회는 오전에는 웨슬리 목사의 신학·목회 연구, 오후에는 주제별 소그룹 강의, 저녁에는 부흥회로 구성돼 있다.
한국에서 웨슬리 신학의 대부로 불리는 조종남 박사가 ‘웨슬리 신학과 21세기 목회·선교 비전’에 대한 주제 강의를 한다. 세 번의 부흥회는 각 교단이 자신의 특색을 보이며 진행한다. 9일은 이기복 감독, 10일은 임동선 목사, 11일은 박재호 목사가 부흥회에서 설교한다.
이 대회를 주최하는 미주 웨슬리언 연합회의 김인경 회장(목사)은 “웨슬리 목사는 1738년 올더스게이트사건이라 불리는 가슴이 타오르는 뜨거운 거듭남의 체험을 한 뒤 열정적인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며 “성령운동이 필요한 지금, 웨슬리 신학을 재발견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대회 개최 의의를 설명했다.
김 회장은 “웨슬리 목사는 회개에 이어 중생을 체험한 뒤 바로 제자, 지도자, 전도 훈련을 실시했다”며 “우리도 이를 이어받아 중생과 성결을 바탕으로 주님과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조명환 목사는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더 가난해진 빈곤층에게 신앙을 돌려주었던 웨슬리 목사처럼 우리는 지금 교회 안에서는 성결과 회개로 부패를 척결하고, 교회 밖으로는 빈민을 돕는 사회개혁에 앞장서야 할 때”라며 “웨슬리 신학을 단편적으로 배웠던 목회자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체계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용식 목사(임마누엘선교교회)는 “체험이 한 개인과 사회를 바꾸는 계기가 됐듯, 우리에게도 지금 체험이 중요하기에 이번 대회가 성령 충만의 도화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 등록비는 1인당 150달러(호텔비 포함). 대회 장소 4350 Wilshire Blvd., LA. 문의 (213)383-2345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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