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선 USB’ 곧 등장

2007-06-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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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직렬버스(USB) 장치를 통해 개인용컴퓨터(PC)와 연결될 수 있는 주변기기들은 키보드나 마우스부터 컵 가열기, 선풍기까지 다양하지만 전선을 통해 PC와 연결돼야 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머지않아 선이 없어진 USB장치들이 PC 사용자들의 시선을 끌게 될 전망이다.

미국의 반도체 제조업체 알레레온사(社)는 18일 대부분 국가에서 합법적이거나 사용이 자유화될 예정인 7.3~9.0㎓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무선 USB 구동 반도체를 시판한다고 밝혔다.


알레레온측은 기존 자사 제품의 사용 주파수 대역이 미국에서는 합법적이지만 세계 여러 나라에서 쓸 수 없는 범위였다며 새 반도체를 이용한 USB제품이 1~2개월 안에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하면 무선 USB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알레레온은 자사 제품을 이용한 USB장치가 이론적으로 3m 거리 안에서 최고 초속 480메가비트(Mb)의 전송 속도를 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초기에 생산되는 제품들이 그 정도의 속도를 내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대만 리얼텍 세미콘덕터사(社)도 지난달 7.9㎓ 주파수를 사용하는 무선 USB장치 구동용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뉴욕 AP=연합뉴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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