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칼럼 “서로 감사하세요”

2007-06-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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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부동산 중개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서로 감사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비슷한 업종에서 서로 같이 생업을 유지 한다는 것은 감사의 대상이지 시기의 대상은 아니다. 상대방이 자기와 방법이 조금 틀렸다고 비난하면 안 된다.
사업을 하다보면 싸게 파는 곳이 있고 밑지고 팔수도 있으며 본업은 밑지나 다른 곳에서 이익을 남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면에서 보면 이민과 이주와 관계해서 가장 절실한 사람들의 주거공간을 도우미 역할에 보람을 느낄 것이다. 스스로를 돌아봐도 어려운 여건에서 탄탄한 경제인으로 등용시켜 준 인기 직업이 부동산업이라는데 자부심을 가져 보았으면 한다.
언제나 그랬듯이 사회전반에 불경기라는 말이 떠돌기 시작해도 부동산 종사자와 손님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온다는 청신호이기도 하다. 도태되는 에이전트 자리 매김하기, 더 싸고 좋은 매물 확보하기 등으로 자기의 주변부터 경기를 되살리는 경제의 역군으로 머리띠를 둘러매어 보자.
그리고 이제는 부동산 회사도 전문 대형화가 되어 있는 만큼 여럿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회의와 의견 조율이 필요한 기업으로서 성장하면 논쟁이 있을 수도 있다. 작은 구멍가게라면 몰라도, 10여명이라도 직원을 둔 회사라면 작든 크든 매사에 의논을 하게 된다. 회의에 있어 논쟁과 비판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단체나 회사가 발전해 가는 과정이다.
논쟁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되 나가며 만장일치로 처리해 나가는 단체가 있다면 아주 성공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그것은 공산주의 같은 독제체제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다.
그래서 반대의 의견이나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은 타도해야 할 적이 아니라 상대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봐야 한다. 업무추진을 위해 충분히 다른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관점과 경험들이 모인 의사결정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의견이 최선의 결과와 성장을 가져온다.
그러나 우리주변에는 많은 단체들은 회의석상에서 논쟁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집이나 장외로 끌고 가는 예도 종종 있다. 공식적인 일이라 할지라도 관계없는 장외로 옮겨지면 논쟁은 증폭된다.
자신에게 힘들고 당혹스럽게 한 반대자들이 부인들에 의해 또 다시 감정들이 표출되고 일파만파 혼란으로 장외 논쟁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아왔다.
장외의 찬반은 패거리 분파를 만들고 상대를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는 일도 발생한다. 발전을 명분으로 원한을 쌓으며 살아간다면 차라리 원시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을 때도 있다.
논쟁은 하되 상대의 입지를 존중할 줄 아는 자세야 말로 참 민주주의 사회이고 우리 미주한인 사회도 그런 다양하고 건전한 논쟁 속에 발전하는 커뮤니티가 되었으면 한다.
회사의 아이디어 회의 같은 석상에서는 허심탄회하게 노출된 토론과 논쟁이 기반이 강한 회사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윗사람으로 부터 또는 동료들에게 자기 몸을 도사리기 위해 공론화할 때는 말을 못하고 뒷말이나 하는 풍토는 없어져야 하고 사회악이라 할 수 있어 근절되어야 한다. 반복되는 말일 수도 있지만 진실과 양심이 우러나는 사람, 잘못을 잘못이라고 당당히 말하는 사람, 비록 불이익이 있더라도 옳은 일을 소신껏 말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세상이 되기를 기대한다.
비판은 내용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소문에 의해서나 짐작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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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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