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행기 여행 문제점 슬기롭게 넘기려면

2007-06-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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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소개한 10가지 전략

잔뜩 기대에 부풀었던 여행이 떠나는 비행기에서부터 엉망이 돼버린 경험을 한번쯤은 겪었을 것이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는 많은 사람이 여행을 떠나고, 공항도 가장 바쁜 시즌에 돌입하기 때문에 스케줄에 차질이 생기거나 뜻하지 않은 사고로 여행을 망칠 확률도 높아진다. 휴가지를 오고가는 비행기에서 문제를 만났을 때 여행기분을 망치지 않고 잘 넘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LA타임스가 최근 트래블 섹션에서 10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잘 먹고 마시라: 사람들은 배고프고 목이 마를 때 더 화가 나게 마련이다. 평소 좋아하는 스낵과 물을 가방 속에 준비한다.
▲여유있게 다녀라: 모든 일정에 시간을 넉넉하게 배정한다. 비행기 출발 시간에 꼭 맞춰서 집을 나서면 갑자기 트래픽이 생길 때 허둥대게 되고, 체크인 검색대 앞에 선 사람의 동작이 느린 것까지 분노의 대상이 된다.
▲가능하면 넌스톱을 탄다: 중간 경유지가 있는 비행 스케줄은 연착 가능성도 있고 짜증스런 일을 겪을 찬스가 높아진다. 특히 겨울에 시카고를 경유하거나 여름에 남부 지역을 경유할 경우 눈보라나 폭풍우 등 날씨 문제로 비행 자체가 취소되는 곤욕을 치를 수도 있다.
▲유비무환: 뜻하지 않은 문제를 만났을 때 충분히 준비돼 있으면 짜증이 절감된다. 걸스카웃 대원처럼 만약을 대비한 소형 구급통을 핸드캐리 짐가방에 넣어둔다. 비상약과 속옷, 세면도구만 있어도 큰 걱정은 없다.
▲아이파드를 가져간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있으면 기내 소음과 옆 사람의 참견을 막을 수 있다. 아이파드 같은 기기에 익숙지 않은 사람은 소음 차단용 헤드폰이 도움이 된다.
▲마음가짐에 달렸다: 여행이란 원래 모험이고 특권이다. 나의 모험만은 모든 것이 편리하리라는 생각은 오만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또한 모든 것이 각본대로 완벽한 여행은 재미난 추억을 만들어주지 못한다.
▲서비스가 좋은 비행기를 탄다: 사람들은 비행기 예약을 할 때 가장 싼 항공사를 찾는다. 그러나 아주 적은 요금의 차이로 서비스에 큰 차이를 느낀다면 전략을 바꿀 필요가 있다. 현재 업계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항공사는 사우스웨스트(Southwest)이지만 각자 선호하는 항공사 스케줄을 고려해 본다.
▲전날 잠을 충분히 자둔다: 다음날 여행 떠날 때는 미리 해 놓아야 할 일도 많고 짐도 꾸려야 하고 마음도 흥분이 되어 잠을 설치게 마련이다. 그러나 수면부족은 면역체계에 이상을 초래, 낯선 곳에서 감기나 배탈 등으로 고생하게 될 수도 있다.
▲전세비행기도 있다: 여유가 있다면 전세비행기로 여행하는 것을 고려해 본다. 혼자 전세 내지 않고 그룹으로 다니는 스케줄도 있으므로 생각만큼 비싼 것은 아니다.
▲다 잊어라: 비행중 기분 나쁜 일을 겪었더라도 금방 잊어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그 때문에 화을 내고 싸우는 것과 돌아서서 장미 향기를 맡으며 음악을 듣는 일 중 택하는 사람은 당신이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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