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칼럼 마라톤과 인생

2007-06-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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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기가 씨앗을 심기 위해 땅을 파 일구는 데 쓰이는 기구라면 인내는 성공을 가로막는 실패의 마음가짐을 파 일구어 성공의 씨앗을 뿌리 내리게 해주는 마음의 쟁기일수 있다.
인내에는 중도 포기나 우유부단이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인내는 대담하고 용감무쌍하며 두려움을 모른다. 인내는 또한 성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원하는 목표를 향해 노력을 계속한다.
캐서린 폰다의 ‘부의 법칙’ 중에서 본 글이다. 우리 삶은 마라톤과도 흡사하다. 마라톤은 길이 멀다고 뛰는 길이 힘들다고 주저앉거나 뒤돌아오는 것은 무효이다. 반환점을 돌아오는 사람의 틈에 살짝 끼어들어 오는 것도 반칙이다, 힘이 들더라도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완주를 하여 결승점에 왔을 때 환희는 선수의 것이듯, 그 고결한 승리의 환호하는 관객이나 구경꾼들의 것은 될 수 없다.
남들이 잠든 새벽의 산행도 마찬가지다. 숨이 가프고, 힘도 들고 배도 고프고, 발도 아프지만 정상에 도달하는 순간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기쁨이 넘친다. 같은 시간에 아직 잠자리에 뒤척이며 하품을 하고 있는 사람은 그 상쾌한 정상의 공기를 맛볼 수 없다.
이렇듯 힘들 때 포기하고 남의 성공에 동참하거나 실행하지 않고 바라만 본다면 보는 자에게는 승리의 환희는 없다.
중도에서 힘겨울 때 고개를 들어 정상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내일을 생각해자. 자신의 기쁨보다 가족의 기쁨, 가족의 기쁨보다 주위 사람들과 의 기쁨을 생각 해 보면 무엇이든지 포기 하거나 안주 할 수만은 없다. 회사에서 많은 딜을 성사시켜 오는 탑 에이전트를 보며 “이 사람도 저 사람도 많은 돈을 버는데 그럼 난 뭐야?”
“옛날에는 그 잘났던 내가 지금 여기서 무얼 망설이고 있느냐?”고 한번 자문자답 해 보자. 그리고 스스로 실천을 각오하며 소리 질러 용기를 가져보자. 큰소리는 때로 용기를 주고 무서움을 뒤로 할 수 있고 나를 격려해 줄 수 도 있기 때문이다.
불경기에 휩쓸려 실적이 조금 작아진 것을 가지고 자책감이나 패배감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 공동사회에서의 사고를 치지 않고 조용한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자체도 너무나 중요하다.
성공을 하던 하지 않던 한 사람 한 사람이 존엄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성공을 열망하며 함께 뛰려는 출발지점의 라인에선 사람은 틀림없이 함께 성공하고 돌아 올 것이다.
완주의 길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지만 그룹과 무리에 어울려 참고 뛰면 성공은 반드시 노력하고 인내하는 사람의 것이 되어 주고 편이 되어 준다. 지금 누가 더 낳은 결실이냐는 것과 중간지점, 반환점을 누가 맨 먼저 돌았느냐는 것은 마라톤에 있어 큰 의미가 없다.
인생 마라톤 역시 뛰는 과정과 결승의 기쁨과는 다르다. 성실하게 미래를 위해 가치 있는 투자를 많이 한 사람이 성공의 반열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며 웃으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함께 뛰면서 남이 밉다고 미워서 발을 걸 수 없듯이,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면 자기만 한심스럽고 괴로워진다.
남이 미워질수록 무한하게 베풀어 보자. 밉다는 그것은 본인이 자기 스스로를 용서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용서하는 그 말부터 세상이 너무 밝다는 것이다. 남을 미워하면서 잠자리에 들어 본 사람은 안다.
미워하는 그 미움 때문에 미워하는 본인은 괴로워하고 그 사람은 정작 모르고 잠을 자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람에게 투자하는 희열 역시 산을 올라 본 사람 마냥 직접 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 인내로 오른 정상 그 정상에 서면 지나 온 모든 고난이 잊혀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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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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