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샐러드 드레싱 집에서 만들기

2007-06-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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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채소에 ‘맛있는 옷’을 입힌다

신선한 채소에 갖가지 아름다운 옷을 입히는 작업. 고소한 옷, 상큼한 옷, 새콤한 옷, 질좋은 오일 옷 등 사람들의 옷만큼이나 다양하고 개성 있게 즐길 수 있는 셀러드 드레싱이다. 마켓에서 세련되게 디자인된 용기에 담겨 진열되어 있는 드레싱을 보면 아삭하고 신선하게 씹히는 샐러드 한 접시가 먹고 싶어지기도 하는데 유통기한을 보면 일년을 훌쩍 넘어 찍혀 있는 숫자가 마음에 걸리기도 한다. 몸에 좋은 신선한 야채에 방부제나 화학품이 첨가된 옷을 입히는 대신 금방 짜낸 레몬즙이나 질 좋은 올리브오일에 맛있는 ‘발사믹비니거’ 정도만 해도 샐러드의 맛을 더욱 살려 줄 수 있다. 누구나 좋아하는 랜치드레싱도 좋은 마요네즈로 금방 만들어 샐러드뿐 아니라 각종 야채, 튀김, 페페로니 피자를 찍어먹는 소스로 맛있게 사용할 수 있다. 와인식초로 만드는 새콤한 비니그렛은 과일 주스에 꿀이나 설탕을 이용해 기호에 맞게 단맛을 조정하면서 풍미도 돋을 수 있다. 홈메이드 마요네즈도 만드는 과정이 신기하고 재미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면 즐거운 경험이 되며 더불어 시판 제품과의 맛의 차이를 느껴보는 신선한 경험이 된다. 날계란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유통기한을 확인하며 냉장보관이 잘 되어 있어 신선한 제품을 쓰고, 껍질에 흰자와 노른자가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그레이드 A 또는 AA 제품을 쓸 것을 권한다. 온 가족이 함께 만들면서 가족들 입맛에 잘 맞도록 우리 가족 만의 드레싱을 개발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몸도 마음도 신선해지는 재미있는 드레싱 만들기를 소개한다.

오렌지·레몬즙 짜내고
소금·올리브유 섞으면
세상에서 하나뿐인 드레싱


*홈메이드 마요네즈
재료: 신선한 유기농달걀 1개, 신선한 유기농달걀 노른자 1개, 금방 짜낸 레몬즙 2작은술, 디종머스터드 1작은술, 식물성 기름 1 ½컵, 물 2큰술, 소금 1/2작은술, 카이앤페퍼 1/8작은술
만들기: 푸드프로세서나 블렌더에 달걀, 노른자, 레몬즙, 디종머스터드와 1큰술의 물을 넣고 20초 정도 작동한다. 이때 식물성 기름을 천천히 부으며 걸쭉한 느낌이 날 때까지 작동한다. 기름의 반 정도가 들어갔을 때 나머지 1큰술의 물을 넣어주고 뻑뻑한 느낌이 날 때까지 작동해준다. 소금과 카이앤페퍼로 간을 한다. 1 1/4컵 정도가 만들어 진다. 최소 30분 정도는 사용하기 전에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하였다가 서브한다. 24시간 안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크리미 파마잔 드레싱
재료: 홈메이드 마요네즈¼컵, 사워크림 2큰술, 레몬즙 1 1/2작은술, 곱게 다진 마늘 1/4작은술, 금방 갈아낸 파마쟌치즈 3큰술, 우스터셔(Worcetershire) 소스 1/4작은술, 소금 1/4작은술, 후추 1/4큰술
만들기: 모든 재료를 작은 보울에 넣고 위스크로 잘 섞는다. 1/2컵 정도가 만들어 진다. 냉장고에 넣어 차게 보관한다.

*랜치 드레싱
재료: 마늘 1쪽, 소금 1/2작은술, 마요네즈 1컵, 버터밀크 1/3컵, 곱게 다진 파슬리 2큰술, 곱게 다진 차이브 2큰술, 파 1줄기 분량의 흰부분 아주 얇게 채썬 것, 화이트 와인 비니거 1작은술, 후추 조금
만들기: 마늘은 소금과 함께 아주 곱게 으깨듯이 다져 페이스트 형태로 만든다. 작은 보울에 나머지 재료들을 넣고 위스크로 잘 섞어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이 나게 한다. 1 1/3컵 정도가 만들어진다. 바로 사용하거나 냉장고에서는 3일 정도 신선하게 보관할수있다.

*시저 드레싱
재료: 마늘 1쪽, 통조림 앤초비 포뜬 것 4조각, 달란 노른자 2개, 디종머스터드 1큰술, 레몬 2개 분량의 금방 짜낸 레몬즙, 물 2큰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½컵, 갈아낸 파마잔 치즈 ¼컵, 후추 조금
만들기: 마늘은 올리브오일 아주 조금과 소금을 뿌려 으깨어서 페이스트 형태로 만들어둔다. 보울에 앤초비, 노른자, 디종머스터드, 레몬즙과 물을 넣고 위스크로 고루 저어준다. 저어주면서 올리브오일을 천천히 부어주고 잘 섞이게 한다. 마지막에 파마쟌치즈와 소금 약간을 넣어 고루 섞고 간이 맞는지 확인한다. 후추로 향을 더하고 차갑게 보관하였다가 서브한다.

*블루치즈 드레싱
재료: 블루치즈 1/2파운드, 사워크림 ¾컵, 금방 짜낸 레몬즙 2큰술, 카이앤페퍼 조금, 곱게 다진 차이브 1큰술
만들기: 크림치즈는 포크로 잘게 부수어 둔다. 차이브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보울에 넣고 위스크로 고루 저어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마지막에 차이브를 넣고 고루 섞어준다. 차갑게 해두었다가 서브한다.

*머스터드 비니그렛
재료: 디종머스터드 1 1/2큰술, 곱게 다진 샬롯 3큰술, 소금과 후추 약간씩, 화이트와인 비니거 ¼컵,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¾컵.
만들기: 올리브오일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보울에 넣고 위스크로 고루 섞어준다. 저어주면서 올리브오일을 조금씩 부어가며 잘 섞이게 한다. 상온에 두었다가 서브한다.

*오렌지 비니그렛
재료: 금방 짜낸 오렌지주스 ½컵, 곱게 다진 샬롯 1큰술, 디종머스터드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셔리(sherry) 비니거 1큰술, 올리브오일 1컵, 소금 1/4작은술, 후추 1/4작은술
만들기: 오렌지주스, 샬롯, 디종머스터드, 설탕과 비니거를 보울에 넣고 위스크로 잘 섞는다. 올리브오일을 천천히 부어가면서 부드러운 질감이 나도록 잘 섞어주고 마지막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글·사진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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