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꾸준히 운동하는 십계명

2007-06-02 (토)
크게 작게
꾸준히 운동하는 십계명

운동은 어떻게 하는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꾸준히 하는 것이 관건이다. 타운 e댄스 스튜디오에서 여성들이 필라테스를 하고 있다.

“일단 스트레칭 하고 몸을 일으켜 나가라”

캘리포니아 초여름치고는 아직도 아침저녁으로 쌀쌀하지만 노출이 많아지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음은 확실하다. 특히 최근 유행 경향이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는 아이템들이 많아 그동안 몸 구석구석 쌓인 살이 걱정되게 마련. 그러나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때. 피트니스 센터 회원권을 끊든 동네 조깅을 결정하든 중요한 것은 작심삼일이 되지 않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말처럼 쉽지 않은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운동하는 십계명을 알아본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하면 더 쉽고 빠르게 운동할 수 있어
친구나 남편을 서포터로 만들고 운동 목표와 계획 기록
어떻게 하는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해야


①한계에 도전하는 목표를 세워라
‘올해 안에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겠다’거나 ‘1,600m를 접형으로 헤엄치겠다’는 등의 목표를 정하라.
당장은 과연 이룰 수 있을까 싶겠지만, 한계에 대한 도전이야말로 운동을 지속하게 하는 가장 적극적인 동기가 된다.

②신나는 음악과 함께 하라
느린 템포의 노래는 플레이 리스트에서 삭제해 버리자. 비트가 있는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 더 쉽고 빠르게 운동할 수 있다.
한 대학 체육과학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빠른 템포의 음악은 피로를 느끼는 감각을 무디게 해 운동을 더 오래 지속할 수 있게 해준다.

③운동 장소가 아닌 시간을 예약하라
‘갑자기 사정이 생겨 피트니스 센터에 못 갔다’는 건 핑계에 불과하다. 중요한 건 운동을 할 장소가 아니라 시간이다.
당장 달력과 다이어리를 펴고 운동시간을 예약해 두자. 피트니스 센터에 못 가는 날이면 집에서 스트레칭과 줄넘기로 정해둔 시간을 채우면 된다.

④친구나 남편을 운동 서포터로 만들라
남편, 아이 또는 남자친구. 이들의 협조 없이 지속적인 운동을 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에게 당신이 운동을 하고 있으며, 계속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라. 당신의 건강을 염려하는 그는 분명 가장 든든한 서포터가 되어줄 것이다.

⑤일단 몸을 일으켜 나가라
정말 꼼짝도 하기 싫은 날이 있다. 이런 날일수록 억지로라도 집을 나서자.
‘딱 10분만 스트레칭하고, 10분만 걷고 돌아오자’고 자신을 다독여라. 막상 피트니스 센터에서 땀 흘리는 사람들 틈에 자리를 잡으면 새로운 에너지가 솟아난다.

⑥비슷한 체력의 친구와 함께 하라
이른 아침 억지로 몸을 일으킬 때 러닝머신을 나란히 달릴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큼 힘이 되는 것도 없다. 좋은 운동 파트너의 요건은 비슷한 체력의 소유자로, 비슷한 목표를 위해 운동하는 사람. 체력 차이가 나는 파트너는 오히려 의욕을 잃게 만든다.

⑦스트레칭부터 시작하라
스트레칭이라는 단순하고 기본적인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허벅지와 엉덩이를 탄탄하게 만드는데 이보다 더 효과적인 운동은 없다. 좋아하는 것만 한다면 쉽게 싫증을 내게 마련. 가장 지루한 동작부터 시작해 좋아하는 동작으로 운동을 마무리하라.

⑧트레이너에게 드는 비용을 아까워하지 말라
피트니스 센터에 왔는데 도무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과감히 트레이너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생각해 볼만하다.
물론 좋은 트레이너가 딸린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선 회원권 외에 더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트레이너는 당신과 함께 운동계획을 세우고 자세를 교정해 주므로 그 값어치를 하게 마련이므로 아까워할 필요가 없다.

⑨운동 일기 쓰기
운동 목표와 계획을 기록해 보자. 얼마동안 무슨 운동을 했는지에 그치지 말고 어떤 동작이 재미있었고 덤벨 운동 횟수를 몇 번이나 늘렸는지 등을 구체적인 일기로 써보면 도움이 된다.

⑩스스로에게 상을 내리자
두 달 동안 매일 30분씩 운동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했다면 상을 받아 마땅하다. 전신 마사지를 받거나 네일샵을 들르는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 가지씩 하자. 단, 자신에게 상을 주는 시기는 반드시 목표를 이룬 직후여야 한다. 타이밍을 놓치면 목표를 이룬 대가라는 의미가 옅어질 우려가 있다.

<이주현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