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녀방 2층 침대 고르는 법

2007-06-0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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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방 2층 침대 고르는 법

좁은 공간에 자녀의 놀이방을 꾸며주기 위해선 2층 침대를 고려해 볼 만하다. 1층은 침대로, 2층은 매트리스를 빼고 놀이 공간으로 꾸며주는 것도 아이디어다.

좁은 공간엔 트윈 사이즈를

1층 침대, 2층 놀이공간

사실 부부 침실보다 더 인테리어하기가 난감한 곳이 자녀 방이다.
특히 저학년 아동일수록 공부하는 공간 외에도 장난감과 놀 수 있는
공간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많은 살림살이들을 자녀의 동선을 고려해
깨끗하게 수납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두 자녀가 있어야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2층 침대는 외동 자녀에게도
훌륭한 놀이 공간이 될 수 있다. 즉 자녀 방이 좁다면 2층 침대를 구입해
아래층은 침대로 위층은 매트리스를 빼고 아예 놀이공간으로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층 침대 제대로 고르는 법을 알아봤다.


어떤 소재로 만들어졌나
원목, 휘거나 갈라지는 단점 아크릴, 무독성 페인트 사용
침대를 놀이공간으로 활용코자 한다면 어떤 소재로 만들었는지부터 따져 봐야 한다. 원목인지, 라미네이트인지 등에 따라 침대의 장단점 또한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선 자연스럽고 은은한 느낌을 주는 원목 소재의 경우, 모든 모서리를 다듬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날씨에 따라 휘거나 갈라지는 단점이 있다. 여타 소재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도 흠.
반면 아크릴 소재는 각 모서리를 다듬은 뒤 페인트를 해서 부드러운 감촉을 준다. 특히 폴리우레탄 페인트로 마감한 스타일은 마감 강도가 높아 아이들이 사용하기 좋다. 이때 일반 페인트보다는 무독성 페인트를 사용한 제품을 선택할 것. 라미네이트 소재는 도장이나 원목 소재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나,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다.

사이즈 어떻게 고를까
무턱대고 큰 것 고르지 말고 매트리스는 체중따라 선택
흔히 아이 침대를 고를 때 쑥쑥 자라는 아이의 키를 생각해 아예 큰 침대를 고려하곤 한다. 하지만 무턱대고 큰 걸 고르면 방의 공간만 많이 차지해 그리 좋은 아이디어는 아니다.
싱글 침대는 크게 트윈과 풀 사이즈가 나뉘는데, 방이 좁거나 바닥공간을 확보하고 싶다면 트윈 사이즈가 좋다.
아이 체중에 따른 매트리스의 소재 선택도 중요하다.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면 몸을 충분히 지지해주는 단단한 매트리스를 골라야 척추가 아래로 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반대로 몸무게가 적다면 부드러운 소재의 매트리스를 선택하는 게 척추 균형 잡기에 좋다.

어떤 소품이 필요한가
취침용 1층 침대 가드 필수, 놀이용 2층엔 등받이 쿠션을
공간의 용도에 따라 필요한 소품도 달라진다. 주로 취침용으로 사용되는 1층의 경우 자다가 떨어지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침대 가드는 필수. 포켓이 달린 패브릭 커버를 이용하면 잠들기 전 읽던 동화책을 꽂아두기 편하다. 패브릭 헤드 쿠션도 추천할 만한 아이템. 침대 헤드보드에 씌워두면 등받이 쿠션 역할까지 해낸다.
놀이용 공간으로 쓰일 2층에는 간단한 책읽기나 놀이 테이블로 이용하기 쉬운 앉은뱅이 책상을 놓아둘 만하다. 또 등받이 쿠션을 두면 소파처럼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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