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외부행성 28개 잇따라 발견

2007-05-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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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태양계 외부에서 지난 1년동안 다른 별들을 도는 행성 28개가 발견됐다고 미국과 영국, 호주 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미국천문학회에서 발표했다.

새로 발견된 행성들을 합치면 지금까지 알려진 외부행성은 모두 236개가 되며 이로써 행성들은 아주 작은 별에서부터 어두운 별, 거대한 별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유형의 별들 주위를 돌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스페이스닷컴과 BBC 뉴스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이들 행성을 발견한 국제 연구진은 지금까지 발견된 외부행성 중 절반 이상을 발견한 팀으로 이들은 지난 한해동안 외부행성 수에 12%를 추가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새로 발견된 외부행성 가운데 최소한 4개는 다행성계에 속해 있으며 이들은 모두 목성처럼 가스 성분으로 이루어진 이른바 `가스 자이언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학자들은 별들의 10~15%는 가스 자이언트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대부분의 별들은 너무 작아 포착하기 어려운 행성들을 거느리고 있다고 밝히고 이런 작은 행성들 가운데는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지구 크기의 행성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관측기술 및 장비의 획기적인 발달로 오늘날 천문학자들은 외부행성 관측이 시작된 15년 전에 비해 훨씬 미세한 별들의 빛 떨림 현상을 포착할 수 있으며 이런 간접 방식으로 발견된 행성의 크기의 질량, 밀도까지 알 수 있다.

올해 초 지구에서 20.5광년 떨어진 거리에서 발견된 항성 글리제 581의 행성 글리제 581b는 지름이 지구의 1.5배이며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까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새로운 `슈퍼 지구’로 각광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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