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톡톡’이 가게 - 편집매장‘리사 클레인’

2007-05-2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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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이 가게 - 편집매장‘리사 클레인’

할리웃 스타들이 즐겨 찾는 편집매장으로 유명한 리사 클레인 로버슨 매장 전경.

할리웃 스타 단골 입소문 인기

이름과 로고는 엄청나게 펑키하지만 속내용은 베벌리힐스 어느 매장보다 럭서리하고 우아하다.
누드 차림의 여성이거나 비키니 정도만 입었을 법한 긴 생머리 여성 두 명의 흑백 로고로 유명한 리사 클라인(Lisa Kline)은 짐작했겠지만 주인 이름이 곧 상호다.
시라큐스 대학에서 패션을 전공한 스물 다섯의 리사 클라인은 1995년 패션거리 로버슨에 지금의 리사 클라인을 오픈했다. 요즘은 워낙 편집매장이 넘쳐나지만 리사 클라인은 다른 편집매장과는 몇가지 차별점이 있다. 로버슨 길에 남성복과 여성복, 아동복 매장들을 각각 따로따로 운영하는 것도 눈에 띄는 일이지만 무엇보다 다른 편집매장과 달리 리사 클라인 프라이빗 레이블이 따로 있는 것이 로버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른 편집매장들과 가장 큰 차별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10년이 넘도록 하루가 다르게 간판이 바뀌는 로버슨 가에서 리사 클레인이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시시각각 변하는 최신 유행 브랜드와 디자인들을 발빠르게 들여놓는다는 점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이보다 더 중요한 마케팅 법은 이미 아는 이들은 다 아는 스타 파워다. 현재 제임스 펄스, 폴 스미스, 엘라 모스 등 젊은 층에 사랑받는 대부분의 브랜드들을 만날 수 있다.
리사 클라인은 할리웃 스타들이 로버슨 거리를 사랑하기도 하지만 유난히 옷 잘입기로 소문난 스타들이 리사 클레인의 단골인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카메론 디아즈, 케이트 허드슨, 제시카 심슨 등이 리사 클레인의 손꼽히는 단골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리사 클레인의 가장 큰 매력은 쇼 윈도 디스플레이. 대부분의 편집매장들이 그저 옷을 판다면 리사 클레인은 주인이 패션 디자이너답게 어떻게 옷을 입을 것인가를 제시한다.
만약 도저히 올 시즌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할지 해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이곳을 찾아 윈도 샤핑만 해도 수확을 건질 수 있다.
현재 로버슨 가에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 매장 3곳이 있으며 이외에도 말리부와 베벌리힐스에도 매장이 있다.
문의:(310) 246-0907 웹사이트 www.lisakline.com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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