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증시, 10년 강세장 오나

2007-05-2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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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지수 6년래 최고치
S&P 500지수 6월이래 25% 상승

뉴욕증시에 한 세대에 한번 정도 온다는 10년 강세장에 돌입했다는 낙관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다우존스지수는 지난해 10월 이미 최고기록을 경신, 연일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나스닥지수는 22일 2588.02을 기록, 6년래 최고치에 달한 상태다. 또 스탠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해 6월 이래 25% 상승, 2003년 3월 도달했던 사상최고치 1527.46에 근접해 있다. 9.11 테러 이후 정점에서 49% 급락했던 2002년 10월과 비교해선 96% 상승한 것이다.

■뉴욕 증시 10년 강세장 돌입했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부분의 강세장은 3, 4년 지속되는 데 그치지만, 이번 장세는 장기화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10여년 지속된 장기 강세장은 1920년대, 50년대, 90년대 한 번씩 있었다. 저널은 ▶장세가 꺾인 후에도 이내 상승 추세로 복귀하는 상승 탄력 ▶낙관론의 확대로 인한 장세의 지지 현상 ▶과거 소외 받았던 에너지, 원자재 등이 상승 주도 ▶대형주들의 상승 추세 복귀 ▶기업 순익 증가세와 비교할 때 상대적인 주식 저평가 등을 10년에 걸친 호황장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주요 이유로 꼽았다. 특히 이번 강세장은 중국과 인도, 일본, 서부 유럽,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도 동반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장세 꺾일 가능성도
낙관론만큼은 못되지만 장세가 꺾일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선 `과도하다`는 인식이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예일대학의 이코노미스트 어빙 피셔가 1929년 대공황이 오기 직전 주가가 고원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밝혔던 사실을 떠올리기도 한다.

1990년대 거품 경제를 경고했던 ‘비이성적 과열’의 저자인 예일대 로버트 쉴러 교수도 시장이 급등할때 사람들은 언제나 이를 합리화시키려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곤 한다고 경고했다. 리차드 실라 뉴욕대학 교수는 기업 실적 증가세와 금리는 현재 예외적인 수준에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바뀐다면 실적은 감소할 것이고, 주가도 끌어내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노열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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