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안 분위기 바꾸는 꽃 장식법

2007-05-1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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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느낌 물씬 “더 멋져”

생화를 집안에 들이는 것만큼 집안 분위기를 확 바꾸는 방법도 없을 것이다. 파머스 마켓에 가서 아무렇게나 묶여져 있는 꽃 한 다발을 사다 별로 신경 쓰지 않은 듯 유리 꽃병에만 꽂아도 집안 가득 향기로움이 번지는 듯하니 말이다. 요즘은 꽃꽂이라 해도 엄마 세대들이 그랬듯 난은 어디다 어떻게 꽂고 안개꽃은 장미랑 비율이 어때야 한다는 등의 도식적인 방법이 사라진지 오래다. 들판에서 막 따온 듯, 패션이 그렇듯 빈티지 느낌이 물씬 나는 꽃꽂이 방법이 훨씬 더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다발 꽃으로도 집안 분위기를 확 바꾸는 다양한 장식법을 알아본다.

그림 속 풍경 같은 세트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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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공간 전체를 꾸미고 싶다면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 꽃병을 활용한다.
이국적인 프로테아, 집안에 그윽한 향을 발산하는 난과 노란 수선화, 장미를 각각 다른 화병에 꽂으면 완성.
꽃의 높낮이와 풍성함이 달라 색다른 분위기를 낸다.



작은 유리잔 이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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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유리잔에 나눠 담는다. 작고 여린 꽃들은 화병 하나에 큼직하게 꽂는 것보다 각양각색의 유리잔에 나눠 꽂는 것이 멋스럽다. 키 작은 보라색 팬지, 진한 퍼플과 연한 바이올렛 컬러의 리시안셔스, 섬세하게 피어난 스카피오바. 퍼플 컬러의 이국적인 꽃들이 앤틱 콘솔 위에 모여 세월의 향기를 더한다.


꽃 한 송이로 포인트 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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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유리컵에 붉은 꽃 한 송이로 생동감 넘치는 집안 분위기를 만들어보자. 꽃 한 송이와 싱싱한 이파리를 함께 담으면 싱그러운 분위기가 살아난다. 유리컵 옆에 작은 돌멩이 몇 개 놓아두면 자연스런 느낌을 더할 수 있다.


젠 스타일에 도전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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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벽지와 섬세한 몰딩 코너 장식 벽에는 똑같이 화려한 꽃을 장식하는 것보다 단아한 젠 스타일로 믹스 매치하는 것이 더 돋보인다.


풍성하게 담는 심플 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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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고 소박한 화기와 한 가지 컬러로 통일된 두세 가지 꽃들을 풍성하게 꽂으면 손쉽게 색다른 감각을 즐길 수 있다. 심플한 스타일링이 돋보이려면 꽃은 되도록 이국적인 모양과 컬러로 고르는 게 노하우.


단아한 화이트로 포인트 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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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대가 굵고 송이가 큰 백합이나 티베로사 등은 목이 긴 꽃병에 길게 꽂으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럴 땐 원통형의 유리 화기나 유리잔 안에 꽃송이가 잠기도록 꽂으면 멋스럽다. 꽃을 오래 즐기려면 물에 잠기는 줄기 아랫부분의 잎을 제거하고 물을 채울 것.


로맨틱한 액자가 되는 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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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사이에 꽃을 눌러놓는 것은 꽃을 즐기던 당시의 추억을 수집하는 것과 같다. 꽃이 유난히 여리고 하늘거리는 에델바이스는 압화로 많이 이용하는 꽃. 커피물을 연하게 들인 한지를 씌운 캔버스에 압화한 에델바이스를 붙여 듬성듬성 스티치로 장식해 완성한 액자는 로맨틱하고 앤티크한 느낌이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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