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이폰 잡겠다” 모토롤라, 야심작 무비폰 발표

2007-05-1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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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RAZR) 폰 이후 별다른 히트작 없이 고전해 온 모토롤라가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무비폰(Movie Phone)’이라는 새 카드를 꺼내들었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에드 잰더 모토롤라 CEO는 미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소프트웨어 2007 콘퍼런스’에 참석해 “애플 아이폰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영화를 통째로 볼 수 있는 ‘미디어 괴물’ 셀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잰더 CEO는 “이 셀폰은 착탈식 기가(Gb)급 SD카드를 연결해 초당 30프레임속도의 믿기 힘든 품질의 동영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토롤라는 오는 15일 뉴욕에서 제품 발표회를 갖고 신제품을 정식 공개한다.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지만 미국에 앞서 유럽 시장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이다.
세계 2위 셀폰 업체인 모토롤라가 ‘무비폰’을 선보인 것은 수익 악화와 삼성전자 등 후발주자들의 거센 추격이라는 안팎의 위기를 동시에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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