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윈도 라이브 핫메일 한국 등 36개국서 첫 선

2007-05-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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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최대규모 업그레이드

지난 96년 첫 선을 보인 MSN 핫메일이 대규모 업그레이드 작업을 끝내고 `윈도 라이브 핫메일’이란 이름으로 한국 등 36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온라인 서비스 사업부는 6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MSN 핫 메일’을 `윈도 라이브 핫메일(Windows Live Hotmail, http://mail.live.com)’로 업그레이드해 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을 포함 36개국에서 처음 선보인 MS의 이번 이메일 개편은 기능적인 면을 부각한 것은 물론 보안 및 개인화 옵션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드래그 앤 드롭 기능을 통해 아웃룩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윈도 라이브 메신저 기능을 통합해 이메일 사용자가 메신저에 접속해 있으면 직접 대화를 진행할 수 있다. 이메일 저장공간도 2GB까지 늘려 용량 부족으로 인한 문제도 해결했다.

또 `미리 보기’ 기능이 제공돼 메일 제목을 클릭하지 않고도 첫 페이지에서 메일의 본문을 바로 볼 수 있고, `자동 주소 완성 기능’으로 메일 주소를 끝까지 쳐 넣지 않고도 받는 사람의 주소를 채울 수 있다.

이메일 검색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포토샵 등 별도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아도 첨부할 메시지 안에서 사진 돌리기, 자르기, 명암조절 등 간단한 이미지 편집이 가능하다.

이메일 보안도 강화됐다. 여러 단계의 안전 점검을 거쳐 수신함에 도착한 이메일은 `안전 바(Safety bar)’ 표시가 된다. 또 확인된 발신자로부터 온 메일은 안전바가 흰색으로 표시되며, 확인되지 않은 발신자로부터 온 메일은 노란색으로, 스팸 가능성이 있는 메일은 빨간색으로 나타난다.

아울러 `불안전 표시(mark as unsafe)’ 링크를 한번만 클릭하면 자동으로 스팸 이메일로 처리되는 동시에 MS 스팸필터에 보고되면서 향후 다른 사용자들이 이메일을 사용할 때 해당 정보를 반영한다.

핫메일 사용자들은 사용 중인 계정으로 로그인 한 후 `윈도 라이브 핫메일 참여’ 버튼을 클릭하면 새 메일 서비스를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신규 가입자들은 http://www.hotmail.com 에서 회원 가입을 거쳐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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