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CD냐 PDP냐 소비자 진검승부 나섰다

2007-05-04 (금)
크게 작게
HD TV 동호회, LPL·삼성SDI서 비교시연 열어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LCD가 우수하냐 PDP 우수하냐는 평판디스플레이 업체들간 공방속에 소비자들이 발벗고 나섰다. 평판디스플레이 핵심인 패널 생산업체를 직접 찾아가 비교 시연회를 연 것.
LG필립스LCD(034220)(이하 LPL) TV사업부는 지난달말 파주공장에서 한 포털사이트의 `HD TV & HD PC`라는 동호회를 요청을 받아들여, PDP대비 LCD의 장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HD TV & HD PC` 동호회는 A/V(Audio&Video) 업계 종사자를 포함해 회원 3만명을 보유한 인터넷 동호회다. 자체적으로 관련제품 시연회를 갖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LPL은 이날 동영상에서도 잔상이 전혀 없는 `HD 120Hz`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선보였다. 120Hz 구동방식은 기존의 초당 60 프레임의 영상 사이에 치밀하게 계산된 중간 이미지를 임의로 삽입해 영상의 시간 해상도를 2배로 높여 잔상현상을 줄인 기술이다.


LPL 관계자는 신기술이 실제 TV에서 시연되는 것을 처음 지켜본 동호회 회원들이 만족해 했다며 제품 출시시기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앞서 삼성SDI(006400)도 지난 3월초 같은 동호회를 초청, 2007년도 신제품 발표회를 겸해 PDP와 LCD를 비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삼성SDI는 소니의 브라비아 LCD TV와 삼성전자 PDP TV 제품을 비교 시연했다.

삼성SDI 행사에 참석했던 한 회원은 PDP의 깊이있고 입체감 있는 느낌이 좋았고, LCD는 밝고 깨끗한 화사한 느낌이 좋았다며 PDP는 LCD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겹의 막이 있는 느낌을주었고, LCD는 빠른모션에서 잔상이 남아 아쉬웠다며 카페에 소감을 남겼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LCD와 PDP 등 평판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생존을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와 더불어 본격적인 디지털방송 시대를 앞두고 소비자들도 직접 제품을 테스트해 비교하려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