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과학기술위성 3호 국내 기술로 만든다

2007-04-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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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0년 발사되는 과학기술 위성 3호가 국내 대학과 정부출연 연구기관(출연연) 등 국내 연구기관의 자체 기술로 만들어진다.
과학기술부는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를 통해 과학기술위성 3호의 위성본체 개발 기관으로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센터(책임자 김형명)를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주 탑재체인 ‘다목적 적외선 영상시스템’ 개발 기관으로는 한국천문연구원(책임자 한원용)이, 부 탑재체인 ‘소형 영상분광기’ 개발기관은 공주대(이준호)가 각각 선정됐다.

또 열.주조계, 전기.전자.통신계, 자세제어계 등 부분체 개발도 한국과학기술원이 맡았다.


과기부는 아울러 리튬이온 배터리(과기원 방효충), 다기능 복합재 구조체(과기원 인공위성센터), 고성능 탑재컴퓨터(충남대 김형명), 소형 태양전력조절기(우석대정규범), 전력추력기(과기원 최원호) 등 우주핵심 기반기술 개발기관도 확정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과기부의 주관 하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총괄 주관기관으로, 이번에 선정된 각 부분 개발기관들과 공동설계팀을 구성, 올 12월부터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기존 과학기술위성 1호 및 2호 개발을 통해 소형 위성의 기술 자립화를 상당부분 이뤘다면서 과학기술위성 3호는 2호 보다 진전된 핵심 우주기반 기술을 선행 개발, 이를 우주에서 검증함으로써 다목적 실용위성 등 실질적인 위성의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주.지구과학 실험용 주탑재체로 선정된 ‘다목적 적외선 영상 시스템’은 우주에서 방출되는 근적외선을 이용, 우리 은하계를 관측하고 한반도 지역의 적외선영상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국가 재난 감시용 기반 기술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탑재체로 개발되는 ‘초소형 영상 분광기’는 대기관측, 환경 감시 등의 목적에 활용된다.

과기부는 이번 과학기술 3호 개발기관을 공모방식으로 선정함으로써 대학, 연구기관의 연구개발 의지를 자극해 차별화된 핵심 우주기술의 연구역량을 집중화하고,대학 등으로 우주기술 연구의 저변을 넓히는 한편 소형위성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체간의 기술 협력 및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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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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