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맞춤형 검색 ‘나만의 포털’ 뜬다

2007-04-24 (화)
크게 작게
사용자 입맛에 따라 뉴스·메일 등 메뉴 구성…
정보배달 리더기로 날씨·주가 등 실시간 갱신

판에 박힌 포털 사이트는 가라.
웹2.0 기반의 ‘개인화 포털 서비스’가 네티즌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개인화 포털 서비스는 이용자 참여 중심인 웹2.0을 기본으로 디자인되기 때문에 이미 편집된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 포털과는 출발점부터 다르다.

개인화 포털 서비스에서는 메인 화면에 자신이 원하는 정보만을 골라서 올릴 수 있다. 사용자 입맛에 따라 뉴스나 날씨 메일 카페 등의 메뉴를 메인 화면 한쪽 구석에 모아 놓을 수도 있고, 카페와 블로그만을 따로 묶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포털들이 일방적으로 정해 놓은 위치에서 내용을 검색하는 것과 차별화 되는 점이다.


개인화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위자드닷컴(www.wzd.com)과 네이트닷컴이 운영하고 있는 마이네이트(http://my.nate.com), 구글(www.google.com/ig)과 야후코리아(www.my.yahoo.co.kr) 등이 있다.

개인화 포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당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신청해야 한다. 구글의 지메일과 네이트닷컴의 싸이월드 회원은 따로 가입을 하지 않아도 기존 아이디만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 신설도 간단하다. 개인화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에 접속해 정치 경제 연예 스포츠 레저 등 갖가지 특성별로 분류된 항목을 골라 ‘추가’ 버튼을 누르면 메인 화면에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로 구성된 구역이 생성된다. 추가 및 삭제 역시 동일한 방법으로 하면 된다. 사이트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방식에 큰 차이는 없다. 콘텐츠 위치도 이용자가 마우스로 끌어다 원하는 곳에 자유자재로 위치 시킬 수 있다.

개인화 포털 서비스에서는 최신 정보 확인도 걱정할 게 없다. 맞춤형 정보배달(RSS) 리더기를 이용할 경우 갱신된 정보를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치형 소프트웨어인 ‘위젯’을 사용해 날씨 시간 주가 교통상황 등의 유용한 정보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용자제작콘텐츠(UCC) 동영상 관람은 물론 게임과 최신 곡도 감상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세계 최대 검색 업체인 구글 미국 이용자 중 20%가 사용할 만큼 해외에서는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화 포털 서비스는 이용자의 참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인터넷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며 참여와 개방, 공유를 원하는 네티즌들의 성향과 맞물려 갈수록 개인화 포털 서비스 이용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