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터넷 아동 포르노 급증, 내용도 극도로 흉악

2007-04-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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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아동 포르노그라피가 급증하고 내용도 극도로 흉악해지고있다고 인터넷 감시 단체가 17일 밝혔다.

영국의 인터넷감시재단(IWF)은 이날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인터넷의 아동 포르노가 2003년 이후 4배로 증가했을 뿐 아니라 그 내용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IWF는 지난해에 이 재단에 신고된 내용도 3만2천건에 달해 전년보다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IWF의 피터 로빈스 사무총장은 아동 포르노의 양이 늘어나는 것도 문제지만 포르노 영상의 심각성이 더 문제가 되고있다고 지적하고 사춘기도 안된 어린이들이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 같은 것들이라고 말했다.

IWF는 상업적인 아동 포르노 사이트중 60% 정도가 아동 성폭행 영상을 판매하고있다고 밝혔다.

이 재단은 아동 포르노가 담겨진 3천개 사이트의 1만700개 인터넷 주소를 파악했다.

보고서는 아동 포르노에서 학대당하는 어린이의 80%는 여자아이이며 91%가 12세도 안된 아이들이라고 밝혔다.

아동 포르노 웹사이트의 5분의 3 이상은 미국에 서버를 둔 것이며 3분의 1정도가 러시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런던 AP=연합뉴스) maroon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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