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과학자 이름딴 상 제정

2007-04-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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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 권위자 한국전력 성태현 박사

미국의 유명 인명자료 기관이 한국 과학자의 이름을 딴 상을 제정하고 이를 시행하기 위한 재단을 설립했다.

17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세계 3대 인명기관의 하나인 미국 인명연구소(ABI:American Biographical Institute)는 한전 전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인 성태현 박사(47)를 기리기 위해 ‘성태현상 재단’을 설립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주인공인 성 박사는 수평축 초전도 플라이휠 에너지 저장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초전도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자의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는 인물로, ‘성태현상’은 향후 초전도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이룬 과학자에게 수여된다.

ABI는 해마다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예술분야 등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루거나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친 인사들을 선정, 해당 인사의 이름을 딴 상을 제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성 박사를 포함해 모두 4명의 인물을 기리는 상이 제정됐다.

성 박사는 한양대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치고 1991년 일본 도쿄공업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6년부터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근무해왔다.

성 박사는 ABI의 ‘세계의 위대한 인물 500인’에 2년 연속 선정된 것 외에도 마르퀴스사의 ‘후즈후 인더 월드’(3년 연속), 영국의 인명기관 IBC가 선정한 ‘세계 우수 과학자 100인’에도 포함되는 등 세계 3대 인명기관에 모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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