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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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 투자자 ‘뉴욕’ 몰린다

2007-04-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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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 맨하탄 콘도등 가치 지속 상승
한국 등 매물 구입자 줄이어

한국을 비롯, 유럽과 러시아의 부동산 투자자들이 뉴욕시로 몰려들면서 뉴욕의 부동산이 점차 글로벌화 되고 있다고 뉴욕포스트가 9일자로 보도했다.

신문은 뉴욕시 부동산 브로커와 개발업자들이 한국의 원화, 유럽의 유로, 영국의 파운드, 러시아의 루블 화폐를 쫓으며 수백만 달러대의 맨하탄 콘도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맨하탄의 부동산 가치는 계속 상승하는 반면, 달러 약세로 인한 환차익 기대심리로 서울, 파리, 런던, 모스크바 등지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자들이 뉴욕시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맨하탄은 지난 10년간 무려 200%의 부동산 가치가 상승했지만 해외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특히 영국은 미국보다 금리 시세가 높은데다 영국이나 기타 유럽지역과 비교하면 뉴욕이 비싼 부동산 가격에도 불구하고 투자가치가 높다는 판단으로 뉴욕의 아파트 매물 구입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맨하탄 금융지구에 들어설 47층 330세대 규모의 윌리암 비버 하우스는 매매가격이 95만 달러에서 425만 달러를 호가하는 고급 콘도. 해외투자자들은 프로젝트 가치에 비해 상당히 가격이 저렴하다는 평을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40 본드 스트릿에 들어서는 28세대 프로젝트을 추진 중인 부동산 개발업자 랜 슈라거씨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입자의 절반이 해외 투자자라고 밝혀 뉴욕시 부동산 글로벌화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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