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구글, 中 검색기술 도용했다 망신

2007-04-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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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검색업체인 구글의 중국 법인이 중국 검색업체의 기술을 도용한 사실이 드러나 망신을 당했다.

베이징만보(北京晩報)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구글 차이나가 중국어를 영어 알파벳으로 표시하는 병음입력 과정에서 중국 검색업체인 서우후(搜狐.sohu)의 기술을 도용한 사실이 드러나 구글측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측은 검색결과 상당부분이 서우후 검색엔진을 사용했을 때와 중복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고객들과 서우후측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우후측은 9일 기자회견을 열어 구글측의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아직 구글로부터 아무런 공식문건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우후측은 구글의 검색기술 도용과 관련해 지난 2일 구글측에 지적재산권 침해를 중단하고 공개사과하며 배상할 것 등 3개항의 요구사항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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