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지하철 타이슨스 코너 구간 결국 무산
2007-04-01 (일) 12:00:00
지하건설은 결국 물거품이 되는가.
메트로 지하철의 덜레스 연장 사업이 시행기구-시공업체간 계약 단계에 진입함으로써 타이슨스 코너 구간의 지하건설 희망이 사라져가고 있다.
버지니아 공공교통 및 철도부(VDRPT)는 30일 이 사업의 시행업체로 선정된 ‘덜레스 트랜싯 파트너’ 측과 1단계 구간 공사 계약 내용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10여 년간 끌어온 메트로 연장사업은 구체적으로 공사를 시작하는 단계에 돌입했으나, 주 당국과 시공업체 모두 타이슨스 코너 구간의 지상건설을 전제로 계약하는 것이어서 지하건설은 이루어지기 어렵게 됐다.
아직 구체적인 공사비용은 합의가 안 된 단계로 협상 초기 1단계 공사비로 16억 달러가 계상됐다가 그 동안의 각종 원가 상승으로 현재 24억~27억 달러 사이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는 연방 정부 보조금 9억 달러가 포함된다.
1단계 연장구간은 오렌지라인 웨스트 폴스처치 역에서 타이슨스 코너를 지나 레스턴의 윌리 애비뉴 까지이며 내년 봄 착공하게 된다. 덜레스 공항까지 전체 23마일 구간은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이슨스 코너 일대 지주, 상공인을 비롯한 지하건설 옹호그룹은 그동안 팀 케인 주지사를 비롯한 정부 당국을 상대로 지상건설 방침 철회를 위한 강력한 압력과 로비를 전개해 왔다. 이들은 이 구간의 지하철이 지상에 건설될 경우 타이슨스 코너 일대를 보행자 중심의 신개념 주상 복합센터로 개발하려는 계획에 치명적 영향을 받게 된다며 반대해왔다.
반면 주 당국은 지하 건설의 경우 경비가 훨씬 더 들어 연방정부 지원금 확보도 어려워진다는 논리로 맞섰었다.
<권기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