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미결정’ 분류 사망자가 늘고 있다.
주 의료검사국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사망자 중 미결정으로 분류된 사례는 814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7건이 늘었다. 이는 메릴랜드의 사망자 10명 당 한 명꼴이다.
지역별로는 볼티모어시가 333건으로 가장 많고, 볼티모어 카운티가 111건, 앤아룬델 62건, 하워드 13건, 하포드 30건, 캐롤 11건이었다. 인근 워싱턴은 같은 해 76건, 규모가 더 큰 필라델피아의 경우 124건이 미결정으로 분류돼 볼티모어시의 미결정분류는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814건의 미결정 사망자 중 76%는 마약 관련으로 분류됐다. 또 나머지 사망자도 총상이나 자상으로 사망했지만 살인, 자살, 사고로 분류할 단서가 없다.
메릴랜드대의 범죄학자인 브라이언 위어스마는 “미결정으로 분류된 사망은 대부분 마약 관련 사망”이라며 “검시관들은 사망원인이 자살, 사고, 살인, 자연사 등으로 분류할 만큼 충분한 근거가 없으면 미결정으로 처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메릴랜드에서 2005년 사망자는 다수가 자연사로 5,337건이었고, 사고사가 1,54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살인은 595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50건이 늘었지만 자살은 487건으로 19건이 줄었다. 자연사와 사고사도 모두 늘었다.
<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