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계 최대 ITㆍ통신 전시회 ‘CeBIT 2007’ 개막

2007-03-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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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BIT 계기 휴대전화, 프린터 등 유럽 공략 강화

세계 최대 ITㆍ통신 전시회인 `세빗(CeBIT) 2007’이 `디지털세상의 첨단 비즈니스 이벤트(The Leading Business Event for the Digital World)’를 슬로건으로 15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됐다.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세빗 전시회에는 삼성전자, 파나소닉, 샤프, IBM, 소니에릭슨 등 전 세계에서 6천여개사가 참가했다.


지난 5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3회를 맞이하는 세빗 전시회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매년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3GSM’과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이번 세빗 전시회에 미래형 디자인의 휴대전화, 세계 초소형 컬러 레이저 복합기 등 최첨단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통신관 406평, 정보관 509평 등 총 915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울트라에디션Ⅱ, HSDPA폰 등 올해 글로벌 전략 휴대전화와 차세대 통신 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2세대 UMPC(울트라모바일PC), LED BLU(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유닛)를 채용한 30인치 LCD 모니터 등을 출품했다.

휴대전화 부문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3GSM에서 `올해 최고 휴대전화상(Best GSM Mobile Handset)’을 수상한 `울트라에디션 12.9(D900)’에 새롭게 메탈릭실버 컬러를 입힌 `D900i’, 보석의 이미지를 콘셉트로 더욱 얇아진 `울트라에디션Ⅱ’ 등 전략제품을 선보였다.

아울러 43ppm급 초고속 디지털 복합기 ‘SCX-6345’를 비롯한 기업용 프린터와 세계 초소형 컬러 레이저 복합기 등 일반 소비자는 물론 기업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프린터 제품도 대거 출품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세계 초소형 컬러 레이저 복합기 ‘CLX-2160N’을 이번 전시회에 처음 공개함으로써 초소형 레이저 제품 기술 선두주자로서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

PC부문에서도 카메라가 내장된 노트북을 비롯, 기존 제품보다 더 작고 가벼워진 2세대 UMPC 등 휴대성과 기능이 더욱 강화된 신제품을 선보였고 LED 광원을 채용한 30인치 LCD 모니터와 무선으로 사진 공유가 가능한 7인치 디지털 액자도 내놓았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은 중소기업들의 유럽 시장개척과 수출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공동으로 디디오넷, 마크애니, 스콥정보통신, 알서포트 등 20개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 공동관을 개설했다.

또한 디지털큐브, 아이옵스, 퓨전소프트, 프리샛 등 업체들은 유럽시장을 대상으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내비게이션을 선보였고, 에이엘테크는 디빅스플레이어와 네크워크 관련기기를 출품했다.

한편 올 세빗 전시회에는 LG전자, 대우일렉 등 국내업체들은 물론 일본의 소니, 대만의 벤큐 등 국내외 유수 전자업체들이 불참하면서 CES와 3GSM에 비해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노버=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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