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때 `돈방석’ 美온라인 도박업체 창업주들 몰락

2007-03-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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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엄청난 돈을 긁어모았던 온라인 도박업체들이 미국 정부의 인터넷 도박금지법 시행으로 급격히 몰락하고 있다.

13일 `온라인 카지노 뉴스’에 따르면 유명한 온라인 도박업체 `파티게이밍’과 `보독 닷컴’ 등의 창업주들은 인터넷 도박금지법 시행으로 미국 고객들이 대거 이탈한 데 따른 급격한 사업 위축으로 최근 경제전문지 포브스 선정 `2007년 억만장자’ 명단에서 빠졌다.

캐나다 출신인 `보독 닷컴’의 창업주 캘빈 아이어(45)는 지난 해 재산 규모가 1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2006년 억만장자’ 명단에 올랐으나 올해는 인터넷 도박 금지법으로 미국인 고객들이 돈을 온라인 계좌로 이체하기 어려워져 사업 부진을 겪으면서 회사 주식이 폭락세를 보여 `2007년 억만장자’ 명단에 들지 못했다.


`파티게이밍’의 공동 창업주 루스 파라솔과 그의 남편 러셀 드레온도 지난 해에는 각기 18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었으나 올해는 미 인터넷 도박 금지법의 영향으로 탈락했다.

그러나 이들과는 달리 인도 출신의 온라인 도박 사업가 아누라그 디크시트는 총 16억 달러의 재산으로 `2007년 억만장자’ 618위에 올라 명암이 엇갈렸다.

디크시트는 `파티게이밍’이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파라솔과 드레온 부부가 `파티게이밍’이라는 브랜드로 온라인 도박 사업을 시작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서울=연합뉴스) sungb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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