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네티즌, ‘위안부 문제 사과’ 투표 독려

2007-03-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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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네티즌이 동영상 UCC(손수제작물), 메신저, 블로그 등을 통해 미국의 뉴스전문 채널 CNN이 진행하는 `위안부 문제 사과’투표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며 사이버전을 펼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포털과 동영상 UCC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CNN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글을 퍼나르고 위안부 관련 동영상UCC를 제작하고 있다.

CNN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종군 위안부 발언 파동과 관련, 지난 4일부터 일본이 또 사과를 해야 하느냐는 물음으로 여론 조사를 하고 있으며, 9일 현재 303만5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반대가 77%인 233만9천명으로 집계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네티즌은 일본 네티즌의 집단 투표로 반대표가 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투표를 촉구하는 운동에 나섰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지식in, 카페, 블로그 등에서 `CNN 위안부 투표에 참여하자’는 게시글이 다수 게시됐다.

판도라TV 아이디 `lemplay1’을 쓰는 네티즌은 `종군 위안부 CNN투표 이대로 있을수는 없다’는 제목으로 1분 분량의 동영상을 만들어 올렸다.

같은 사이트 아이디 `mrjoy’를 쓰는 네티즌도 관련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자 약 800건의 조횟수를 기록하며 네티즌의 호응을 얻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CNN이 조횟수를 높이려고 `낚시성’의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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