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첫 우주인 후보 2명, 러’서 훈련 돌입

2007-03-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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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이소연씨,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 입소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후보인 고산(30).이소연(28.여)씨가 본격적인 우주인 훈련을 시작했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두 후보가 7일 오전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에서 우주인 훈련 입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우주인 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두 후보는 6일 러시아 일반의학위원회에서 우주인 훈련 최종 승인을 받았다.


우주인 훈련과 관련된 기관책임자들이 참여하는 러시아 일반의학위원회는 1월 15일부터 약 3주간 진행된 의학검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 우주인의 훈련을 최종 승인을 했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이날 입소식에서 두 후보는 유리 가가린 동상 앞에서 헌화를 하는 등 행사를 진행한 뒤, 곧바로 우주인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은 러시아어 교육을 시작으로 우주비행을 위한 이론교육, 소유즈호 및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행동 훈련, 생존 훈련, 우주적응 훈련, 과학임무 훈련 등으로 진행된다.

우선 3월부터 8월까지는 러시아어 집중훈련, 우주선 이론 교육 및 기초 과학기술 수업, 언어 능력, 정신심리, 생존 훈련, 항공 안전 훈련, 비행기술 훈련 등 기본훈련이 실시된다.

9월부터 내년 3월까지는 중력가속도 적응, 고고도 적응 등 우주적응 및 우주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 등이 이어진다.
과기부 관계자는 상반기 훈련과 그동안 선발과정에서의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9∼10월께 정.부 우주인이 결정된다면서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이 때 결정된 정 우주인 후보가 내년 4월께 소유즈에 탑승, 국제우주정거장에 올라가 과학실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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