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니버설ㆍ워너, 새 디지털 전송기술 개발

2007-03-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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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일 전송에 복사방지 기능도 첨가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유니버설 픽처스와 워너브라더스가 디지털시네마 임플리멘테이션사(DCIP)와 손잡고 브로드밴드(광대역망)를 통해 극장에 영화를 전송하는 신기술 개발에 나섰다고 TG데일리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새로운 파트너십 계약은 스튜디오들이 극장에 필름 프린트를 공급하는 대신 디지털 파일로 전환해 전송하는 것으로, 실용화될 경우 극장수대로 프린트를 만드는 비용이 절감될 뿐 아니라 영화가 상영되는 스크린 수도 탄력성 있게 조절될 수 있을 것이라고 유니버설과 워너 측은 밝혔다.


예를 들어 만약 한 스크린에서 영화가 매진되면 즉각적으로 비어 있는 스크린에서 영화를 추가 상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두 영화사와 손을 잡은 DCIP의 트래비스 라이드 회장은 A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가장 쉽고, 가장 빠르며, 가장 안정되고, 또 가장 값싼 영화배급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DCIP는 신생회사로 영화의 디지털 배급방식을 추구하는 극장들이 연합해 설립하고 소유하고 있다. 이들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디지털영화를 상영하는 미국 내 극장 수는 2천200개에 이른다.

이번에 개발될 신기술은 전송되는 영화 파일에 복사방지 기능을 첨가, 해적판 복제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스튜디오들은 기대하고 있다. 새 기술 시험은 올 연말 시작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이 남 통신원 enam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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