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필로폰 협박당한 연예인, 5명 넘는다

2006-12-0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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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연예인 A·B 외 두 세명 정황 포착… 수사 확대 나서

필로폰(히로뽕)을 미끼로 협박당한 연예인들이 줄잡아 대여섯명에 이른다는 정황이 포착돼 일파만파 파장이 예상된다.
최근 검찰과 경찰은 가수 A와 B 외에도 두 세 명 이상의 연예인이 필로폰을 소포로 배달해 놓은 채 금전을 요구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당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필로폰 협박은 최근 가수 A와 B의 경우 지난 10월초 필로폰과 협박 편지가 동봉된 소포를 배달 받아 검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들은 머리카락과 소변을 통한 도핑 테스트를 자진해서 받은 후 마약류 복용 혐의가 없음을 입증했다. 가수 A는 이를 미끼로 온라인 게임시 현금화가 가능한 아이템 거래 계좌로 2억 원을 송금하라는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A 측은 지난 11월 중순 이와 관련된 스포츠한국의 취재 요청에 “범인을 잡는 게 급선무”라는 말로 언급을 회피했다. A 측은 자신들의 명예 회복도 중요하지만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범인을 잡기 위한 비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시 A 측은 자신들에게 배달된 필로폰이 최소한 수천만원에 이르는 양이어서 검찰과 경찰이 대규모 마약 조직 또는 판매책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A 측의 한 관계자는 “검찰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자칫 대규모 마약 사건으로 번지지 않을까 염려된다. 스타라는 이유로 피해를 보는 이들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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