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판매 8개월만에 증가

2006-11-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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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국, 전월비 0.5%
가격은 3개월 연속 하락

전국의 기존주택 거래량이 8개월만에 증가했다.
전국부동산협회(NAR) 2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0월중 기존 주택 판매량은 624만채(연율기준)로 전달 대비 0.5%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615만채)를 웃도는 것으로 거래량이 상승하기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11.5%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이 기간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은 22만1,000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3.5% 하락했으며 3개월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집값이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NAR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68년 이후 처음이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빗 레리아는 “기대와 같이 기존주택 판매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주택의 재고는 385만4,000채로 1.9% 증가했다. 10월 판매량을 기준으로 약 7.4개월치 분량이다. 이는 지난 1993년 4월 이후 13년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재고의 증가는 계절적 요인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진단했다. 지역별로는 서부의 판매가 6.4% 증가했으며 북동부와 남부는 각각 2.9%, 1.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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