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가요 시상식은 없다!’
비 이효리 세븐 거미 빅마마 등 톱스타들의 불참 의사로 해마다 열린 가요 시상식이 파행으로 치닫게 됐다. 이들 스타들이 줄줄이 방송사의 가요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의사를 밝힌 데 이어 MBC는 일찌감치 시상식을 폐지하기로 자체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지난해에도 시상식 대신 축제 분위기의 가요 프로그램을 마련한 바 있다. MBC는 지난해 일부 가수들의 불참 선언으로 ‘10대 가수 가요제’를 치르지 못했다.
세븐 빅마마 등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이사는 가요 시상식은 지난 1년 가요시장을 돌아보며 기쁜 마음으로 치러져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국내 음반 시장이 처한 최악의 상황은 그 누구를 축하해주고 축하받을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고 소속 가수들의 시상식 불참 이유를 밝혔다.
비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가요계가 어려운 상황에 우열을 가리는 자리에 참석하기 다소 민망하다고 전했다. 싸이 등 다른 톱가수들 역시 가요 시상식 출연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
MBC의 시상식 폐지 선언과 더불어 다른 방송사인 KBS SBS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는 지난 2004년 가요 시상식 불참을 선언했다 무산된 뒤 자체 시상식을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
연제협의 한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회원사들이 만나 축제 형식의 시상식을 준비하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께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블 음악채널 Mnet KM는 25일 열리는 Mnet KM 뮤직 페스티벌(MKMF)이 최근 이중 투표 시비에 휘말리는 바람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재원 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