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의 연방 상원의원 선거 판도가 마침내 역전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짐 웹 후보는 그 동안 계속 리드를 지키던 공화당의 조지 알렌 현 후보를 비록 근소한 차이지만 처음으로 추월했다.
CNN의 의뢰로 오피니언 리서치사가 실시, 30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웹 후보는 50%의 지지도를 획득했다. 반면 알렌 후보는 46% 지지에 그쳤다.
또 라스무센 리포트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48%의 지지도를 획득, 46%의 알렌 후보를 앞섰다.
오피니언 리서치사 여론조사는 허용오차범위 ±4%로 웹 후보의 4% 포인트 리드는 오차범위 이내이기는 하지만 일단 전세를 역전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버지니아 유권자 597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다. 나머지 4%는 아직 미정이라고 답했다.
라스무센 리포트 여론조사는 이보다 조사 대상자가 다소 많은 904명으로 표준오차범위는 ±3%이며, 5%가 미정이라고 답했다.
현재 버지니아 상원의원 선거는 전국적으로도 가장 치열한 접전으로 주목되고 있으며, 민주 공화 양당의 상원 다수당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여론조사 직전인 지난 23일의 메이슨-딕슨사 조사 결과는 알렌 후보가 47%, 웹 후보가 43%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그 이전 여론조사에서는 양 후보가 동률을 이루기도 해 알렌 후보가 다시 승기를 잡는 듯 보였으나 이번 조사 결과로 판세는 안개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현 의원인 알렌 후보가 16% 포인트까지 앞서는 등 싱거운 선거전이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으나 알렌 후보가 인종차별적 발언 등 연이은 구설수에 오르면서 급격히 격차가 줄어들었었다.
특히 공화당의 인기 하락으로 민주당 바람이 일면서 웹 후보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선거전이 대접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양 후보 진영은 막판 대규모 광고 공세에 나서고 있다. 공화당 측은 지난 주에만 140만 달러를 광고비로 쏟아 부었으며, 민주당은 지금까지 150만 달러를 사용했다.
이들 광고는 웹 후보의 여성관, 알렌 후보의 이라크 전쟁 관련 부시 대통령 지지 성향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