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칼럼/ 부종의 치료

2006-10-3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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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동인한의원장

부종이란 결합조직의 세포 사이 공간에 수액성 액체가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것으로서 수분이 체내에 이상적으로 저체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수분배설기관인 신장기능의 이상에서 일어나는 것과 순환기관인 심장기능의 이상에서 오는 것과 문맥(門脈)의 이상으로 복부에만 부종이 오는 경우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부종은 그 자체가 병이라기보다는 질병의 증상으로 나타나며 많은 원인 때문에 생길 수 있는데, 세포와 조직 및 혈액 사이에 일정한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생리학적 메커니즘의 일종입니다. 그 원인 가운데는 신장·심장·정맥·림프계 등의 질병과 영양실조, 알레르기 반응 등이 있습니다.


1.신장성 부종
신장은 체내의 요소(尿素)를 배설 시키며 수분대사의 작용도 겸하는 장기입니다. 신장기능장애로 뇨(尿)의 조성이 안됨으로써 배설되어야 할 뇨소가 체내에 체류 되는 까닭에 부종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신장성 부종은 부종과 함께 소변으로 배출되는 소변량이 감소되며 부종은 주로 피하조직에 많이 나타나며 특히 안면에 먼저 오는 동시에 안검주위에 현저한 부종이 나타나게 되면서 안면이 창백하게 됩니다. 급성 염증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오한, 발열, 천증, 혈압상승 등의 증상을 수반하게 됩니다. 특히 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요독증을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그 원인은 신세뇨관의 질환으로 오는 경우와 소금기와 수분공급의 과잉으로 부종이 발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신장성 부종이 진행됨에 따라 심장의 비대와 쇠약을 유발함으로써 심장성 부종이 함께 생기게 됩니다.

2.심장성 부종
이 병은 심장의 기능쇠약에 기인합니다. 심장성 부종은 심부전증, 심장판막증, 고혈압 등으로 일어나며 대개는 하지 말단에서부터 올려 붓기 시작하고 몸이 무겁게 느껴지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심장성 천식이 오며 심장에 압박감을 느끼며 소변량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3.복수
복부에만 팽만한 부종을 일으키는 복수는 거의 문맥의 폐색에서 오는 것으로써 간질환과 복부울혈로 발생하게 됩니다.

사상체질 의학적 관점에서 부종의 치료방법으로 태음인 체질은 조위(調胃) 승청(升淸)의 방법을 이용하며 약물로는 율무와 굼뱅이, 상백피 등의 약물을 이용합니다.

소양인 체질은 보신(補腎),이뇨(利尿)의 방법을 이용하며 약물로는 숙지황, 산수유,목통 차전자, 택사, 백복령 등의 약물을 사용합니다.
소음인 체질은 순기(順氣), 해울(解鬱)의 방법을 이용하며 약물에는 창출, 하수오 대복피 등의 약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부종(浮腫)이 심하면 수종(水腫)이 되고 수종이 중하게 되면 창만(복수)이 되는 것입니다. 이 부종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엔 전신에 수분이 머무르게 될 뿐만 아니라 흉막 또는 복강 내에 복수 등이 생기는 동시에 제반증상도 악화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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