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911보다 빠른 셀폰 ‘#77’

2006-10-2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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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대체 신고전화인 ‘#77번’으로 강간범의 추격을 따돌려 화제다.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19세 여대생 로렌은 지나가는 차도 없는 한적한 밤길을 달리다 한참동안 뒤따라오는 차량이 마음에 걸렸다. 뒷 차는 바짝 따라오며 차를 갓길로 세우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로렌은 차를 세우는 대신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의 확인결과 따라오던 차량의 운전자는 연쇄 강간범으로 밝혀졌다.
운전하랴 따라오는 차에 신경 쓰랴 정신없었던 로렌이 간단히 경찰을 부를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버지니아주의 대체응급번호인 ‘#77번’ 신고 전화다.
버지니아주처럼 응급전화인 911이외에 긴급신고를 위한 대체번호를 만드는 주가 늘고 있다. 911의 경우 수많은 신고전화로 정작 필요할 때는 통화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77번과 같은 대체번호는 급박한 상황을 신고하는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대체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주들은 메사추세츠(77), 뉴햄프셔(65), 플로리다(347), 롱아일랜드(77), 네바다(647)주 등 32개 주가 911이외에 1개 이상의 대체번호를 운영중이다.
관계자들은 911의 경우 통화중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까운 경찰서나 911대체전화를 하나정도 셀폰에 입력시켜놓을 것을 조언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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