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담배, 이젠 정말 끊는다 가격인상.웰빙바람타고 금연 한인 늘어

2006-10-2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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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담배 값 인상과 웰빙 시대의 활발한 계몽으로 담배를 끊는 한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하루에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어온 김(42·남)모씨는 2주전부터 금연에 돌입했다. 김씨는 “20년간 피어온 담배를 갑자기 끊으려고 하니 힘은 들지만 니코틴 패치 등을 사용하며 금연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연을 결정하는 한인들 중 일부는 정신적인 의지로 하루아침에 담배를 끊는 ‘콜드 터키’(cold turkey) 방법을 택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니코틴 패치나 ‘니코렛’ 츄잉검 또는 사탕 등을 사용하고 있다.


5년간 매일 하루 2갑을 피어오다 5개월 전부터 금연에 성공한 박(25·남)모씨는 니코틴 사탕을 아직까지 먹으며 담배를 멀리하고 있다.
박씨는 “처음 니코틴 사탕을 먹으며 금연을 시작했을 때는 성공여부에 대해 비관적이었지만 하루 하루 잘 참은 결과, 5개월 동안 단 한 대의 담배도 피지 않고 있다”며 “무엇보다 금연을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뉴욕시과 뉴저지의 평균 담배값은 약 7달러와 6달러에 각각 달하고 있으며 뉴욕시는 내년부터 50센트의 담배 값 인상을 단행할 계획이다.

미 암협회는 금연을 위한 방법으로 ▲담배와 라이터, 재떨이를 모두 버릴 것 ▲운동이나 취미생활에 몰두할 것 ▲물이나 주스 등을 많이 마실 것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니코틴 패치나 검, 사탕 등을 사용할 것 ▲술자리를 가급적이면 피할 것 등을 권고하고 있다. <정지원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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