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댄스 가수 시절 장윤정 ‘눈길’

2006-10-23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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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아우르며 모든 연령층에게 두루두루 사랑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장윤정. 그녀에게도 무명시절은 있었다. 트로트가 아닌, 시원한 댄스곡을 열창하는 모습이 그녀의 과거 이야기다.
최근 그녀의 과거 뮤직 비디오가 포털 사이트 동영상 코너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다음 ‘TV팟’에 올라와 현재 시청률 베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장윤정의 ‘내안에 넌’ 뮤직비디오가 바로 그것. ‘Such a bezzey day 너와 같이 걷던 이곳에 돌아와’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99년도 강변가요제 대상 수상 곡이다.

장윤정이 강변가요제 대상 수상자였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졌지만, 당시 그녀의 모습을 떠올리는 이들은 흔하지 않다. 90년대 후반, 가요계를 장악한 아이돌 그룹 틈 속에서 그리 큰 빛을 보지 못하고 오랜 공백을 갖게 된 것이 그 원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해당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귓가에 착착 들어오는 멜로디를 접하며 모두 반가운 내색을 하고 있다. 잠시 잊고 있었던 ‘그 곡’이 장윤정의 곡이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는 이들도 보인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장윤정은 지금보다 앳되고 풋풋한 인상을 준다. 길게 풀어 내린 생머리와 선글라스를 쓰고 드라이브하는 모습이 지금처럼 세련돼 보이지는 않지만 그 나이에 맞게 청순한 느낌을 주고 있다. 당시 뮤직비디오에 자주 사용됐던 일명 ‘뽀샤시’(빛을 많이 노출시켜 얼굴이 하얗게 보이는) 효과도 이 같은 느낌을 더해준다.

특히 노래 후반부에 등장하는 남성 랩퍼가 드렁큰 타이거의 ‘타이거JK’라는 사실을 처음 안 네티즌도 해당 뮤직비디오가 반갑게 느껴지는 것은 마찬가지.

그러나 무엇보다 관심이 가는 대목은 지금과 다소 차이가 나는 ‘창법’이다. 현란한 꺾임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는 현 창법과 달리 당시는 시원하게 내지르는 목소리가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당시에도 그녀 특유의 ‘꺾기 창법’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노래 중간마다 살짝 비틀린(?) 목소리가 곡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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