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 갱단이 늘고 있다
2006-10-19 (목) 12:00:00
볼티모어시의 갱들이 더욱 조직화되고 확산되고 있다.
볼티모어는 전통적으로 ‘동네’ 불량배들이 마약을 판매하기 위해 서로 연대하는 느슨한 형태의 마약 갱들이 존재해 왔다. 하지만 1, 2년전부터 ‘블러즈(Bloods)’나 ‘크립스(Crips)’ 등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폭력 사용을 서슴지 않는 조직화된 갱단이 급증하고 있다.
널리 알려진 갱관련 사건은 지난 해 7월 4일 독립기념일 저녁 이너하버에서 발생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블러즈 갱단원들이 자신들의 출현을 알리고자 불꽃놀이를 구경하기 위해 모인 군중들을 선동하고 이를 통제하려는 경관 한 명을 폭행했다.
경찰은 갱단을 추적하기 위해 올해부터 갱관련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지도에 표시하고 있다. 이 지도에는 볼티모어 서부 및 동부에 갱관련 사건이 집중돼 있다. 또 파크 하이츠지역과 체리힐 및 브루클린을 포함하는 남쪽 끝 지역에서도 갱 활동이 활발하다. 경찰은 살인 및 총격사건도 별도의 지도에 표시, 갱 관련 사건과 비교해 갱 추적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경찰은 폭력은 범죄조직의 핵심 활동으로, 새 멤버를 받아들이기 위해 폭력과 강도 등으로 ‘자질과 능력’을 검증받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경찰은 갱단원으로 분류된 자가 1,000명이 넘는다며, 최대 그룹은 블러즈로 하부 단체를 통해 시 전역에 자신들의 표식을 낙서해 놓는다고 밝혔다.
경찰은 갱들이 학교를 통해 청소년들을 포섭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경찰은 시내 고교에 50여 갱단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초중학생 수백명이 갱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한다.
경찰은 갱 전담반을 통해 갱단속에 주력하는 한편 갱들이 인근 카운티로 활동영역을 넓혀나가고 있어 타 지역 경찰과의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