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진 최와 함께 춤을 춥시다 ‘어린이 재즈댄스 ‘

2006-09-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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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재즈댄스

손 머리 위로, 좌우로 흔들, 그리고 또 옆으로, 앞으로 왔다 갔다~
고개를 까딱 까딱거리며 양손을 앞으로 뻗어 흔들기도 하고, 개다리춤 비슷한 춤을 추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땀나는 줄도 모르고 거울 속의 제 모습에 한껏 흥이 난 아이들.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배우는 아이들이나 춤의 열기에 흠뻑 취해 있습니다.
보아처럼 되고 싶어요 너무 재미있어요. 스트레스가 풀려요. 학교에서 소풍 가서도 춤을 잘 추면 인기 짱이죠.
직장인들 사이에 유행하던 재즈댄스가 이제 어린이들에게도 인기입니다. 남자아이는 태권도, 여자아이는 발레라는 전통적인 이분법은 옛날 얘기. 아이들이 춤을 배우고 싶어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그 중에서도 연예인이 목표가 아니더라도 선망의 대상이 되는 연예인들을 따라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얌전하게 두 손을 모으고 동요를 부르는 대신 최신 가요에 맞춰 춤을 춰야 친구들과 쉽게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도 한몫 합니다. 옛날엔 아이들이 춤을 춘다고 하면 문제아라고 생각했지만 부모가 아이에게 권하고 직접 학원에 등록해줄 만큼 시대도 바뀌었습니다. 춤 못 추는 몸치인 자신의 전철을 밟지 않게 만들고 싶어하는 부모들이 더욱 반가워합니다.
어린이 재즈댄스는 감각적이고 다양한 음악과 함께 춤추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감과 리듬감 사회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많으며 6세 이후의 남녀 어린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춤입니다. 문화적 수준이 높아지고 다양한 댄스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시기와 맞물려 또 하나의 여가 생활로 어린이들에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소아비만과 소아냉증 등의 병들이 6세 이후에 많은 아이들에게 나타나고 있고 원인은 운동부족과 혈액순환 장애 인스턴트 음식들이 주를 이룬다고 합니다. 많은 의사들은 병원 치료와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기를 권하고 있으면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유산소 운동은 반드시 아이들 자신이 스스로 늘려야 하며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역효과가 날 것입니다. 어린이 재즈댄스는 이러한 역효과가 가장 적은 자유로운 분야로 아이들이 스스로 즐기며 춤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어린이댄스 확산 현상은 아이들이 춤을 배우면서 살도 빠지고 신체적으로도 건강해지지만, 무엇보다 내성적인 아이들이 사회성이 생기고 활동적으로 변하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춤을 배우고 추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하며 같은 또래의 친구가 함께 배우며 재즈댄스를 통해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친밀감을 느낄 수 있어 선풍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공부 학습효과도 더 향상됩니다. 단, 재즈댄스가 또 하나의 학습 학원으로 아이들에게 부담이 되면 안되고 무엇보다 재미있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진 최<한미무용연합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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