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어의 계절’

2006-09-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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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칼슘 덩어리… 가을에 가장 맛있어

가을 전어는 왜 맛있을까?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 봄에 먹는 도다리와 더불어 가을철 최고 별미로 꼽히는 전어는 통상 9~10월이 제철이다. 몸 길이 15~31cm인 이 생선은 주로 2~3년생이 식탁에 오르고 있으며 남해안 일대에서 산란, 플랑크톤을 먹고 자란다.
‘가을 전어’가 최고의 맛을 내는 이유는 간단하다. 겨울을 나기 위해 몸에 영양분을 저장하는 가을에 기름기가 가장 많이 배기 때문이다. 고소한 기름이 한가득 밴 전어는 뼈째 회를 뜨거나 불에 구워 먹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야채와 함께 초고추장에 무쳐 즐긴다. 또 젓갈을 담그기도 하는데 전어 새끼로 담근 것은 ‘엽삭젓’ 또는 ‘뒈미젓’이라 불리고 내장만을 모아 담근 것은 ‘전어 속젓’이라 한다.
‘맛’에 있어 최고로 치는 전어는 영양에 있어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웰빙 식품이다. 불포화지방산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이는데 탁월한 효과를 내고 뼈째 먹기 때문에 칼슘 섭취에도 큰 도움이 된다.
LA 한인타운에서는 아씨마켓에서 현재 파운드당 11.99달러에 팔고 있다. 한국산 전어를 항공편으로 직송해온 것이라고 마켓 측은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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