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에서 하는 스킨케어

2006-09-0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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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에 지친 피부, 보습 필수

여름 휴가 이후 오히려 피부는 생기와 탄력을 잃어 보인다. 따가운 햇볕과 숨이 턱턱 막힐 것 같은 더위에 지쳐 피부색은 건강해 보일지 모르지만 피부는 생기를 잃었다. 지금 내게 필요한 피부 관리는 어떤 것일까? 굳이 피부과를 찾지 않고, 집에서 관리하는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 여름동안 수분을 빼앗기고 검게 그을린 지친 피부를 위한 집에서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스킨케어 방법을 알아봤다.

◇콜라겐 분해시켜 피부노화


뜨거운 여름을 지낸 피부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여름처럼 더울 때는 피부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피부 구성 단백질인 콜라겐의 합성을 억제시키고 콜라겐의 분해가 촉진돼 노화현상이 생긴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여름에 태양에 많이 노출된 피부는 탄력섬유가 줄어들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져 주름살이 생긴다는 것이다.
피부노화가 자외선뿐 아니라 열 때문에 진행된다는 말에 따라, 자외선 차단뿐 아니라 열에 의한 노화를 방지하는 것도 중요해졌다.
그렇다고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휴가철이 아니더라도 추가적으로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자외선차단제를 계속 바르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

◇하루 물 8잔, 과일 많이 먹자

지금 내 피부가 얼마나 건조한가 살펴보자. 햇볕뿐 아니라 에어컨으로 건조한 실내에서 생활한 탓에 피부 상태가 건조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당수 여성은 여름철이 덥고 귀찮아 다른 계절에 비해 보습 등을 소홀히 하기 쉽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수분 보충을 강조한다. 전문가들이 귀찮을 정도로 하는 말이지만, 하루 8잔 이상 물을 마시고,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먹는 게 중요하다.
저렴하게 피부 관리를 하고 싶다면 천연 팩을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다. 중성 피부에는 달걀 팩을 해보자. 달걀 한 개에 밀가루 적당량, 살구씨 기름 몇 방울을 떨어뜨려 잘 갠다. 여기에 크림을 조금 넣은 뒤 얼굴에 바른다.
건성피부는 바나나 으깬 것에 크림을 약간 섞어 얼굴에 고루 바른다. 지성인 경우 달걀 흰자에 우유를 약간 넣고 밀가루를 적당량 섞어 얼굴에 바른다.
이밖에 오이나 감자 팩도 권할 만하다. 천연 재료라고 해도 자신의 피부 타입과 맞지 않을 수 있으니 귀 뒤나 팔 안쪽에 살짝 테스트해 보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키엘 바디 워싱크림.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분 공급 제품들

집에서라도 적당한 화장품을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브랜드들은 열에 의한 노화를 방지하기 위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아이오페 ‘프레시 카밍 마스크’는 얼굴에 붙이는 즉시 피부 온도를 낮춰준다.


에스터로더 젤 크림.

에스티로더의 ‘하이드라 컴플리트 멀티-레벨 모이스처 젤 크림’(Hydra Complete Multi-Level Moisture Creme)은 최적의 수분을 공급해주는 수분 크림. 바캉스 후 건조해진 피부에 보습을 해주는 제품으로 최근에 나왔다.



시슬리 수분 팩.

시슬리의 수분팩인 ‘익스프레스 플라워 젤 마스크’(Express Flower Gel Mask)는 바르는 즉시 빠르게 흡수돼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젤 타입의 마스크다. 저녁 세안 후 바르고 씻어내지 않고 그냥 잠자리에 들어도 된다.


랑콤 블랑 엑스퍼트.

랑콤에서는 휴가 후 잡티가 생긴 이를 위해 ‘블랑 엑스퍼트’(Blanc Expert Mela- No Cx Duo )를 권한다. 키엘의 ‘크렘 드 꼬르 너처링 바디 워싱 크림’(Creme de Corps Nurturing Body Washing Cream)은 더운 여름철 피부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는 워싱 크림이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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