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분위기 UP! 가을 인테리어

2006-09-0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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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유행 경향은…

오리엔탈리즘
모더니즘 공존
멀티 트렌드 대세


햇볕이 따가워도 9월은 가을이다. 9월이 되면 어쩐지 가을 옷을 꺼내 입어야할 것만 같고 가을맞이 대청소를 끝내고 거실 분위기도 좀 바꿔야할 것 같기 때문이다. 물론 남가주 한낮 기온이 90도 가까이 육박하고 있어 거실 분위기 바꾸기가 어쩐지 남새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아침저녁 부는 찬바람 때문에라도 커튼이며, 쿠션만이라도 갈아놓으며 온 가족이 모이는 저녁시간이 훨씬 더 포근해진다. 사실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가구를 바꾸면 가장 확실한 변화가 있겠지만 가구 구입은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물론 커튼이나 쿠션 등 패브릭만 바꾸는 경우도 어렵기는 마찬가지. 그러나 패브릭은 분위기 전환에 가장 좋을 뿐더러 가격도 가구보다는 저렴하고 쉽게 바꿀 수가 있어 가장 손쉽게 바꿔볼 수 있는 아이템이다. 유행 가구에서부터 패브릭까지 올 가을 인테리어 유행 경향의 모든 것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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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거실에 소파세트를 들여놓기보다는 믹스 앤 매치가 대세다. 믹스 앤 매치가 좀 부담스럽다면 원탁 커피테이블을 가운데 놓고 1인용 가죽 의자를 배치해도 아늑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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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주조색은 역시 브라운이다. 가죽 소파에 앤틱 고가구를 커피 테이블로 사용해도 멋스러운 느낌이 물씬 난다.


오리엔탈, 내추럴, 모던 등 다양한 요소가 가미된 올해 인테리어 경향은 한마디로 멀티 트렌드가 대세다. 이러한 경향은 취향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그만큼 인테리어에 대한 자신의 분명한 기호를 깨닫고 선택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 가을에는 보다 자연적인 요소가 부각되는 내추럴리즘이 가장 큰 주를 이룰 예정이다. 원목가구의 경우 지나치게 가공하기보다는 색상이나 질감을 그대로 살린다. 벽지나 바닥재와 같은 인테리어 자재도 건강을 지켜주는 숯이나 황토, 원목을 사용한다.
잔디나 잎사귀의 색감을 그대로 살린 패브릭, 자연 소재를 모티브로 한 소품도 꼽을 수 있다. 모던한 공간에서도 내추럴한 인테리어 요소를 부담 없이 믹스할 수 있게된 것도 특징이다.
그러면서 중국 앤틱의 새로운 해석이 여전히 강세를 이룰 전망이다.


그렇다고 오래된 고가구를 그대로 쓰는 것은 아니다. 불상에서부터 중국 고가구까지 옛스런 느낌이 물씬 나는 가구들을 다시 손보고, 갈고, 색칠해 전혀 새로운 가구가 탄생하게 된다.
이처럼 올해 유행경향은 모더니즘과 오리엔탈리즘이 공존하는 멀티 트렌드가 인테리어 대세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앤틱 가구 어떻게 활용할까
요 몇 년새 앤틱 가구는 인테리어의 키워드다. 유럽풍 앤틱에서 중국풍 앤틱까지 오래된 고가구에 현대적 재해석을 더한 앤틱 가구는 최근 인도, 멕시코 등 아시아와 중남미의 앤틱 가구로까지 그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문화의 앤틱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처럼 앤틱 가구가 유행이라고 무조건 오래된 가구와 소품 일색으로 거실과 침실을 꾸미면 자칫 산만하고 어지러워 보일 수가 있다. 오히려 소품 한 두개, 포인트 가구 등 한두 곳만 액센트를 주는 것이 더 세련돼 보인다.
요즘은 고급 가구점이나 앤틱 전문점이 아니더라도 타겟, 월마트, 포터리 반 등 일반 가구점과 생활용품 전문점에서도 앤틱 가구와 소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입할 수 있어 가을 집안 분위기 변신에 활용해 볼 만하다.

그렇다고 오래된 고가구를 그대로 쓰는 것은 아니다. 불상에서부터 중국 고가구까지 옛스런 느낌이 물씬 나는 가구들을 다시 손보고, 갈고, 색칠해 전혀 새로운 가구가 탄생하게 된다.
이처럼 올해 유행경향은 모더니즘과 오리엔탈리즘이 공존하는 멀티 트렌드가 인테리어 대세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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