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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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구입’ 보다 ‘렌트’가 재산증식 유리

2006-08-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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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사야하나, 렌트를 살아야 하나”

임대료와 주택융자상환금의 갭이 큰 대도시에서는 집을 구입하는 것보다 임대하는 편이 재산증식에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난이 심각한 일부 대도시의 평균 임대료(Renting)와 주택융자상환금(Owning; Mortgage & Taxes Payment)의 갭이 임대료의 2배 이상으로 나타나 1981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뉴욕의 맨하탄은 주택융자상환금이 평균 9,233달러인데 반해 임대료는 2,995달러로 6,238달러의 갭이 발생,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도표참조>

때문에 올해 임대료가 약 5%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정적인 이유로 주택구입을 하지 않고 임대주택을 택하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 이는 주택 중간가인 22만4,739달러의 주택을 소유한 연 소득 4만6,913달러(가구중간소득)가정의 주택융자상환 비용이 전체 소득의 51%에 달하는 데
비해 임대주택을 이용할 경우 25%의 비용만 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또한 지난 5년간의 부동산 붐을 이끌었던 저금리 시대가 끝나고 금리 인상이 본격 시작되면서 향후 2년간 많은 비용이 요구되는 주택구입을 통한 재산증식보다 관리 및 재 보수비용에 자유로운 임대주택에 살며 주식이나 채권 투자 등을 통해 재산증식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


맨하탄 평가회사의 조나단 밀러 최고경영자는 “임대료가 최고 20% 이상 상승했지만 이용자는 줄지 않고 있다. 주택융자상환금과 임대료의 갭이 줄어들지 않을 경우 임대주택 이용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아파트 연합의 자난 뉴 사무총장도 “지난 두 달간 아파트 렌트비가 15% 상승했다. 하지만 아파트 입주를 원하는 주민들은 계속 늘고있다”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 A3

주택융자상환금(Owning)과 임대료(Renting) 갭이 큰 10대 도시
도시 주택융자상환금(달러) 임대료 갭
1. 맨하탄 9,233 2,995 6,238
2. 샌프란시스코 5,984 1,519 4,465
3. 샌호세 5,705 1,266 4,439
4. 오렌지카운티 CA. 5,424 1,256 4,168
5. 오클랜드 5,059 1,154 3,905
6. 샌디에고 4,623 1,111 3,512
7. 로스엔젤레스 3,943 1,184 2,759
8. 워싱턴 D.C 3,277 1,109 2,168
9. 리버사이드 버나디노 CA. 3,018 902 2,116
10. 노던 뉴저지 3,349 1,278 2,071
미 전국 평균 1,687 868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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