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정 아나운서의 깜짝 결혼 발표로 인해 KBS가 적잖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노현정 아나운서가 출연중인 5개 프로그램이 결혼과 관련한 노 아나운서의 거취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노 아나운서는 7일 결혼 일정을 확정하고 8일 오전 표영준 KBS 아나운서팀장에서 이를 보고한 뒤 이날 하루종일 방송사 측과도 연락 두절 상태였다. ‘상상 플러스’, ‘스타 골든벨’, ‘신 TV는 사랑을 싣고’, ‘노벨의 식탁’, ‘뉴스광장’ 등 노 아나운서가 출연중인 프로그램 제작진은 축하 분위기 속에서도 녹화 일정 및 대체 인력 선정 등에 분주한 상태다.
이들 프로그램 제작진은 노 아나운서의 결혼 사실을 언론을 통해 처음 접하게 돼 향후 방송 활동 여부에 대한 거취 파악이 시급하지만 통화가 되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인기 오락 프로그램인 ‘상상 플러스’의 경우 당장 10일로 예정된 녹화에 노 아나운서의 참석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이날 내내 대책 회의를 가졌다. 지난 3일 2회분 녹화를 마쳐 시간적인 여유는 있지만 대체 인력 선정은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7일 녹화를 마친 ‘스타 골든벨’은 아예 다음 주 녹화부터 대타를 세울 계획이다.
표영준 팀장은 8일 “오늘 오전 노 아나운서가 결혼 사실을 알리며 휴직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뉴스광장’ 등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하는 선에서 결혼 준비를 위해 일찍 퇴근하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갑자기 결혼 소식을 전해와 나도 놀랐다”고 말했다.
노현정 아나운서의 결혼은 절친한 동료 아나운서 및 연예인들도 전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전격적으로 이뤄져 KBS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석준 위서현 등 몇몇 동기 아나운서만 최근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노 아나운서의 귀띔으로 누군가와 교제중이라는 사실만 눈치채고 있었다.
한편 노 아나운서의 결혼에 대해 네티즌들은 축하와 함께 아쉬움도 표시하고 있다. 좋은 배필을 만나 결혼을 하는 점에는 축복을 보내면서도 5개 프로그램이나 담당하고 있는 인기아나운서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 과정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가 아니냐는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남안우기자 naw@sportshankook.co.kr